유럽연합군 창설에 서명한 23개의 EU 회원국들

유럽연합군 창설에 서명한 23개의 EU 회원국들

 

유럽연합군의 창설이 공식화되었다. 유럽연합의 수뇌부인 브뤼셀의 고위 관리들의 지지 속에서 유럽연합에 속한 23개국의 외무장관들, 국방장관들은 11월 13일 오전 10시 30분에 새로운 조약에 서명했다.

 

로이터 통신은 유럽연합의 익명의 관리를 인용하여 1950년부터 제기되었으나 영국 등의 반대에 부딪혀 실현되지 못한 유럽의 독자적인 군 창설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우리는 여기까지 와 본 적이 전혀 없습니다. 우리는 새로운 상황에 있습니다.”

 

영국은 중앙집권적인 유럽연합군의 창설을 반대하고, 대신 미국이 주도하는 나토를 통한 군사협력을 선호해왔다. 그러나 미국이 제안한 회원국의 GDP 대비 국방비 지출 2%를 충족하는 국가가 전체 28개의 회원국들 중에 미국, 영국, 그리스, 폴란드, 에스토니아에 불과하고 브렉시트가 결정되면서 독일과 프랑스 그리고 유럽연합의 수뇌부 사이에 유럽연합군 창설론이 다시 고개를 들었다.

 

이탈리아의 외무장관 출신으로 유럽연합의 외교, 안보정책 고위 관리인 페레디카 모게리니는 말했다. “리스본 조약 이후 많은 해가 지나서야 유럽연합 회원국들이  영구적인 구조의 국방 협력 가능성을 확립했습니다. 그것은 오늘 시작됩니다.” 2009년 12월에 발효된 리스본 조약으로 유럽연합의 공동안보국방정책이 구성되고 이를 담당하는 유럽대외관계청이 2011년에 설립되었다.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에 크게 기여한 영국의 독립당 당수인 나이절 패라지는 지난해 6월에 이미 유럽연합이 유럽연합 창설이라는 비밀 계획을 준비하고 있다고 주장했었다. 그는 유럽연합군 창설이 “가장 가깝고 강력한 동맹”인 미국을 배제하는 위험한 판타지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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