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에게 기후 전문가들을 보내어 설득할 것이라는 코치(Koch) 형제

교황에게 기후 전문가들을 보내어 설득할 것이라는 코치(Koch) 형제

 

올해 여름, 교황 프란시스는 지구에 큰 영향을 주는 환경 문제에 관한 그의 생각에 대해 연설을 할 예정이다. 교황은 인간이 일으키는 기후 변화에 대항하여 지구촌 사회가 즉시 행동할 것을 요구하는 강력한 메시지를 던질 것으로 예상된다.

 

얼핏 보기에 전혀 논란의 소지가 없어 보이는 교황의 다가올 연설은 두 가지 관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첫 번째는 신이 기후를 통제한다고 믿는 기독교 광신도들에 대한 과학자들의 승리라고 보는 관점과, 두 번째는 현재의 기후 변화는 인간의 활동에 의한 것이 아니라는 음모론적 관점이다.

 

특히 보수주의 씽크탱크인 ‘하트랜드 연구소’를 운영하는 세계 10대 부자에 항상 손꼽히는 찰스, 데이비드 코치 형제는 현재의 기후 변화는 인간의 행동의 결과가 아닌 것을 교황에게 설명하겠다며, 자신의 과학자 팀을 바티칸으로 보낼 것으로 알려져 있다.

 

코치 형제의 이러한 행동은 다시 두 가지 관점에서 논란에 휩싸이고 있다. 첫 번째로 실제로 코치 형제들이 현재 우리가 겪는 기후 문제는 인간의 잘못된 행동의 결과가 아니라고 믿고 있다는 주장과,  두 번째는 그들이 과거에 흡연과 건강상의 문제와 직접적 관련이 없다는 주장을 지원한 적이 있었던 전례로 보아, 이번 형제들의 행동은 대형 정유사들과 같은 대형 다국적 기업들의 이익을 위한 것으로 보인다는 관점이다.

 

과연 코치 형제들이 교황을 설득할 수 있을 지, 교황은 예정된 연설에서 예상된 메시지를 던질 것인지 여러모로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세월호 프란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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