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상 첫 번째 감사를 앞둔 미 국방부

역사상 첫 번째 감사를 앞둔 미 국방부

 

미국의 국방부는 육군, 해군, 공군, 그리고 관련 기관 등 국방부 전체에 대한 역사상 첫 번째 회계 감사를 받는다고 발표했다.

 

국방부 대변인 데이나 W. 화이트는 지난 8일에 “(2018년부터 시작하는 이번 감사는) 재정 책임과 우리에게 맡겨진 세금 가치의 최대화에 대한 우리의 실천을 보여주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국방부는 매년 예산이 수천 억 불에 달하고 총 자산이 2조2천억 불(약 2천4백조 원)을 초과함에도 불구하고 90년대에 재무제표 제출을 요구받은 일 이래로 단 한 차례의 감사도 받지 않았다.

 

2010년 미 의회는 국방수권법 수정안을 통과시켜 펜타곤에게 2017년 9월까지 장부를 정리해서 회계 감사를 받을 준비를 할 것을 요구했다.

 

국방부 감사 시기가 다가오면서 도널드 트럼프를 포함한 여러 대선 후보들은 국방부 감사를 공약으로 내걸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후 국토안전부 CFO 출신의 데이비드 노키스트를 감사 책임자로 임명했다. 

 

약 2,400명의 회계사들이 동원되는 이번 감사는 국방부의 인사관리, 부동산, 무기, 기지에서 사용되는 물품까지 국방부의 지난해 5천9백억 불 예산 지출에 대한 전반적인 조사를 하게 된다.

 

국방부는 2016년 말 벌인 내부 조사에서 1,250억 불이 사라지거나 낭비된 것이 확인되었고, 올해에는 약 4만4천 명의 파병 군인들의 행방이 설명되지 않는 등 최근까지도 많은 문제점을 드러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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