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리안 아산지가 에카도르 정부로부터 시민 번호를 포함한 신분증을 발급받았다고 에콰도르 언론이 일제히 보도했다.
인권 운동가인 피터 테첼 재단의 피터 테첼은 “신분증 발행은 잠재적으로 시민권 발행의 첫 단계”라고 설명했다. 그는 위키리크스의 설립자인 아산지가 “대사관을 떠나서 에콰도르로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으며, 영국 정부는 그에 대해 손가락 하나 댈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 Julian Assange ⌛ (@JulianAssange) January 10, 2018
2012년 8월부터 영국 런던에 있는 에콰도르 대사관에서 망명 생활을 해오고 있는 호주 출신의 아산지도 트윗에 에콰도르 국기를 상징하는 노랑, 파랑, 빨강으로 된 셔츠를 입은 사진을 올려 언론 보도가 사실임을 확인해 주었다.
테첼 씨는 “에콰도르 정부가 (아산지를 둘러싼) 전체 상황의 해결을 원하며, 그가 대사관을 (떠날) 방법을 협상할 준비가 되어 있음을 강조했습니다”라고 말해, 신분증 발행이 앞으로 아산지가 대사관에서 벗어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기 위한 절차임을 시사했다.
일부 언론은 에콰도르 정부가 그에게 신분증을 발급하여 대사관을 떠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준 이유는 그의 청결 문제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영국의 더타임즈는 익명의 관계자를 인용하여 “그는 잘 씻지 않는 듯 보입니다”라고 적었다.
위키리크스는 CIA가 전 세계를 상대로 사용하는 해킹 도구와 기술을 폭로했고, 지난 미국 대선을 앞두고는 유출된 힐러리 클린턴의 개인 이메일과 민주당전국위원회의 이메일을 공개하는 등의 많은 활동으로 국제 시민 사회의 찬사를 받았으나 서방 주류 언론, 특히 미 정보부의 집중적인 공격을 받아 왔다.
힐러리 클린턴의 전략을 담당하기도 했던 정치 평론가 밥 베켈은 폭스 뉴스에 출연하여 “불법이지만 저 개**를 (총으로) 쏘아야 한다”고 말했고, 미국의 외교 문서를 위키리크스가 공개하자 당시 국무장관이었던 힐러리 클린턴은 “우리가 드론으로 그를 공격하면 안 됩니까?”라고 말한 것으로 보도되기도 했다.
위키리크스의 수상 이력:
- The Economist New Media Award (2008)
- The Amnesty New Media Award (2009)
- TIME Magazine Person of the Year, People’s Choice (highest global vote) (2010)
- The Sam Adams Award for Integrity (2010)
- The National Union of Journalists Journalist of the Year (Hrafnsson) (2011)
- The Sydney Peace Foundation Gold Medal (2011)
- The Martha Gellhorn Prize for Journalism (2011)
- The Blanquerna Award for Best Communicator (2011)
- The Walkley Award for Most Outstanding Contribution to Journalism (2011)
- The Voltaire Award for Free Speech (2011)
- The International Piero Passetti Journalism Prize of the National Union of Italian Journalists (2011)
- The Jose Couso Press Freedom Award (2011)
- The Privacy International Hero of Privacy (2012)
- The Global Exchange Human Rights People’s Choice Award (2013)
- The Yoko Ono Lennon Courage Award for the Arts (2013)
- The Brazillian Press Association Human Rights Award (2013)
- The Kazakstan Union of Journalists Top Prize (20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