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 1일에 발생한 라스베이거스 총격 사건의 범인으로 발표된 스티븐 패덕의 네바다주 메스퀴트에 위치한 집을 수색한 FBI는 패덕에 대한 수색영장을 신청할 때 이미 그가 대량의 총기, 탄약, 폭발물을 집에 가지고 있는 걸 인지하고 있던 것으로 확인되었다.
지난주 금요일에 AP 통신을 통해 공개된 수색영장에서 패덕의 여자 친구인 마리루 댄리는 패덕이 총을 장전하는 걸 그녀가 도왔기 때문에 총기에 자신의 지문이 발견될 수 있다고 진술한 것이 드러났다. 사건 당일 잠시 필리핀에 머물고 있었던 그녀는 곧 미국으로 돌아와 FBI의 조사를 받았다.
FBI는 패덕이 직업 도박사가 아니라, 무기상인 걸 총격 사건 직후 댄리 씨와의 인터뷰에서 알았지만 공식 발표에 포함시키지 않았다. 그리고 패덕이 총기를 난사했다는 증거와 동기는 영장 신청 시 제시되지 못한 점도 확인됐다.
10월 2일 클라크 카운티의 조 롬바르도 경관은 19정의 총과 폭발물 재료가 패덕의 집에서 발견되었다고 발표했었다. 당시 롬바르도 경관은 패덕이 묶던 맨덜레이 베이 호텔 주차장에 주차된 차에서도 폭발물 재료가 있었던 걸 확인해주었다.
FBI는 법원으로부터 스티븐 패덕의 집과 컴퓨터, 핸드폰, 이메일,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계정에 대한 수색영장을 받았고, 그가 이메일에서 “범프파이어 AR에 100발의 탄창” 등의 총기류를 가리키는 표현들을 수차례 사용한 걸 발견했다. 그러나 패덕이 이메일을 주고 받은 상대가 누구인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