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가 발사한 주마 위성의 실패와 의문점

스페이스X가 발사한 주마 위성의 실패와 의문점

 

지난 14일 일요일 오후 8시. 민간 우주항공사인 스페이스X는 미 군산복합체의 주문을 받아 노스롭 그루먼이 제작한 코드명 ‘주마’ 위성을 태운 팰컨 9을 플로리다주의 카에프 카나베랄 공군 기지에서 성공적으로 발사한 듯 보였다.

 

그러나 수십억 불이 투입된 주마 위성의 발사는 곧 실패로 알려졌다. 팰컨 9의 상층부와 분리되지 않으며 괘도에 도달하기 전에 추락했거나 잘못된 괘도로 진입했다는 말이 돌기 시작했다. 제작사인 노스롭 그루먼의 대변인은 “우리는 기밀 임무에 대해 언급할 수 없습니다”라고 말했다.

 

 

스페이스X는 주마 위성의 실패 원인이 자사에 있지 않다는 걸 강조했다. 업무최고책임자(COO)인 귄 쇼트웰은 이메일 성명을 발표했다. “지금까지 기록을 보면, 팰컨 9는 일요일 밤에 모든 걸 정확하게 했습니다. 만약 우리 또는 다른 이들이 추가적인 검토에 기초해 다른 판단을 한다면, 우리는 즉시 공개할 것입니다. 이 성명에 반대되는 정보는 단언하지만 거짓입니다.”

 

스페이스X는 지난해 9월 1일에 역시 카에프 카나베랄 공군 기지에서 이스라엘의 2억 불 가치의 AMOS-6 통신 위성을 태운 6천만 불 나가는 팰컨 9 로케트가 발사대에서 폭발하는 사고를 겪었었다. 올해 1월 3일에 스페이스X는 지난 발사 실패의 원인이 두 번째 단계의 액화산호 탱크 내부에 있는 세 개의 복합재압력용기에 있었다고 발표했다.

 

국방부, 노스롭 그루먼, 스페이스X가 모두 주마 위성의 임무가 기밀이라는 이유로 이번 발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공개하고 있지 않다. 심지어 주마 위성의 주체가 미국 정부의 어느 부처인지 조차 명확하지 않은채 스파이 임무와 관련이 있다는 소문만이 남아 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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