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란드 오르후스 대학의 북극연구센터와 그린란드 천연자원연구소는 공동 연구에서 지구 내부 심해의 온도 상승으로 북동부 그린란드의 피오르드가 녹아 바다로 내려가고 있다는 연구 결과를 내놨다. 피오르드는 바닷물이 내륙 깊숙이 들어와 주로 산 사이에 형성되는 좁고 긴 만을 가리킨다.
저널 사이언티픽 리포츠(Scientific Reports)에 발표된 이번 연구는 스코즈비만(Scoresbysund) 북부 데인보그(Daneborg)에 위치한 영 사운드(Young Sound) 피오르드의 지하 200에서 340m 사이의 온도와 염도를 지난 10년간 측정한 결과를 토대로 하고 있다.
사진: By Hannes Grobe 20:14, 16 December 2007 (UTC)
북동부 그린란드는 지하 깊은 곳에 간헐천이 있는데, 지구 중심에서 나온 열의 증가로 간헐천의 온도가 최고 60도까지 오르면서 빙상 밑 부분이 녹아 바다로 흘러 간다는 것이다.
“지구 내부의 열이 얼음의 움직임에 영향을 미친다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우리는 유사한 열 침투가 그린란드 북동부 모서리에 있는 만년설의 대부분에서 벌어지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라고 연구를 주도한 소렌 리스가드 교수가 말했다.
연구자들은 이번 결과가 그린란드 빙상의 움직임을 예측할 수 있는 분석 모델을 향상시켜, 전 세계적인 수위 상승의 결과를 낳는 그린란드 빙상의 안정도를 더 잘 예측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