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월요일에 미 법무부가 바이엘의 몬산토 승인을 승인하면서 660억 불 거대 농업 기업이 탄생했다. 반독점법 위반 여부로 인해 전 세계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바이엘은 멕시코와 캐나다로부터도 곧 승인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 법무부는 승인은 90억 불의 바이엘 자산을 바스프에 매각하는 데 달려 있었다. 몬산토와 경쟁에 있던 바이엘의 제초제 브랜드인 리버티와 카놀라, 콩, 종자 사업이 이번 매각에 포함되었다. 화학, 제약 기업으로 알려졌던 154년의 역사를 가진 바이엘은 몬산토의 인수를 통해 건강 산업과 농업 산업을 기업의 주된 사업 분야로 갖추게 되었다.
바이엘의 몬산토 인수 후, 전 세계를 지배하는 거대 농업 기업들 간의 경쟁은 다우듀퐁, 신젠타, 바이엘 사이로 좁혀졌다. 바이엘은 성명을 통해 몬산토가 가지고 있던 기존 제품의 브랜드명은 유지하지만 기업명인 몬산토는 사라진다고 발표했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지난 3월에 두 회사의 합병을 승인했다.
환경활동가들은 몬산토의 제초제인 라운드업의 주성분인 글리포세이트가 암, 호흡기질환, 자폐증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의심을 하고 있다. 글리포세이트는 유럽에서 사용이 금지되거나 제한되는 등 견제를 받고 있으나 미국에서는 제재 없이 판매되고 있다. 미국 내 의회 로비력으로 유명한 몬산토는 현재 미국에서 유전자변형식품에 라벨을 붙이는 것에 반대하고 있다.
“바이엘의 몬산토 인수 시도는 모든 미국인들에게 위협입니다”라고 상원의원 버니 샌더스는 지난 수요일에 주장했다. “이 합병은 거대 기업들의 수익을 증대시키고 미국인들에게 더 높은 가격을 지급하게 할 겁니다. 이 합병은 막아야 할 뿐 아니라, 법무부는 몬산토의 씨앗과 화학 시장 독점에 대한 재조사를 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