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만 명의 영국인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커피가 수명 연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드러났다.
영국의 국가암연구소는 50만 명에 대한 건강 기록을 분석하여 커피를 마시는 사람이 이후 10년간 죽을 확률이 더 낮았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조사가 시작된 지 10년이 지나 조사가 마무리 되는 시점까지 총 14,225명의 참여자들이 사망했다. 조사 참가자들의 평균 연령은 57세였고 원두 커피, 인스턴트 커피, 디카페인 커피를 마시는 사람, 그리고 커피를 전혀 마시지 않는 사람으로 구분하여 조사가 실시됐다.
흥미로운 점은 하루에 8잔 이상의 커피를 마시는 사람도 전혀 커피를 마시지 않는 사람들보다 사망률이 낮았다. 디카페인 커피를 마시는 사람의 사망률이 낮은 것을 보아, 연구진은 생명 연장에 카페인 보다는 커피 원두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판단했다. 연구진은 카페인을 몸에서 분해하는 방식과 관련된 네 가지 유전자 유형이 수명에 영향을 줄 가능성을 고려했으나, 사망률과 관련이 없었다.
연구를 주도한 에리카 로프트필드 박사는 Live Science와의 인터뷰에서 “카페인이 아닌 다른 많은 혼합물이 (생명 연장에) 책임이 있을 수 있습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7월 2일자 JAMA International Medicine에 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