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초제 라운드업 사용으로 암이 발생했다는 소송을 당한 몬산토

제초제 라운드업 사용으로 암이 발생했다는 소송을 당한 몬산토

최근 독일의 바이엘과의 합병을 발표한 몬산토가 소송을 당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북부에 위치한 베니시아의 한 학교 운동장에 몬산토의 유명 제초제인 라운드업을 뿌리는 일을 맡았던 드웨인 존슨은 2014년에 비호지킨 림프종 판정을 받았다.

 

존슨의 변호사인 브렌트 위즈너는 법정에서 배심원에게 그의 피부에 난 발진 사진을 보여주었다고 영국의 가디언이 보도했다. 세 명의 자녀를 두고 있는 존슨 씨(당시 42세)는 암 발생 논란이 일고 있는 몬산토의 글리포세이트가 포함된 제품을 주기적으로 뿌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간단히 말해, 그가 죽는다는 건 사실입니다. 단지 시간 문제일 뿐입니다. 지금부터 그때까지 남은 것은 고통뿐입니다.” 위즈너 씨는 몬산토가 자사 제품의 안정성을 주장하도록 연구자들을 괴롭히고 있다고 법정에서 밝혔다.

 

그는 몬산토는 라운드업에 대한 1990년대 연구들을 검토한 유전독성 전문가가 제품의 위험성을 제기하고 추가 연구를 제안하자, 다른 연구자를 고용하여 제품이 위험하지 않다는 결론을 발표한 사례를 들면서, 그 증거로 당시의 관련 이메일을 공개했다.

 

몬산토 측의 변호를 맡은 조지 롬바르디는 지난 수십 년간의 많은 연구가 몬산토의 편에 있다고 강조한 후, 상대가 입맛에 맞는 연구만 골라 인용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지금까지 몬산토의 라운드업이 암을 유발한다는 수천 건의 주장이 있었지만 몬산토를 법정으로 끌고 간 건 이번 소송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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