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무기 수출국인 미국의 지난 67년 간 무기 수출을 보여주는 영상이 등장하여 주목을 끌고 있다. 데이터 전문가인 윌 그레이는 스톡홀름 평화연구소(SIPRI)의 무기 이동 데이터베이스로 부터 얻은 자료를 이용하여 1950년에서 2017년까지 미국의 주요 재래식 무기 수출 경로를 영상으로 표현했다.
1950년대 미국의 무기 수출의 대부분은 유럽, 캐나다, 일본, 터키로 이동했다. 60년대에는 독일이 가장 큰 수입국이었고 이란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란의 미국 무기 수입은 미국의 지원에 의한 이란 혁명으로 1979년에 정권교체가 발생할 때까지 증가했다. 이스라엘은 70년대 두 번째로 큰 미국 무기 수입국이었다.
80년대 최대 미국 무기 수입국은 일본이며, 그 뒤를 사우디 아라비아, 이스라엘, 이집트가 따랐다. 이 추세는 90년대에도 지속되었고, 2000년대에는 한국과 이스라엘이 미국의 주요 수입국으로 등장했다. 2010년부터 사우디 아라비아는 미국 무기 수입을 크게 증가시키고 있다. 2013년과 2017년 사이, 미국은 전 세계 무기 판매의 34%를 차지했다. 이는 2008년부터 2012년 기간에 비해 25%가 급등한 것이다.
스톡홀름 평화연구소의 책임자인 오드 플뢰랑 박사는 “오바마 행정부가 서명한 거래를 기초로 했을 때, 미국의 무기 수출은 2013년에서 2017년 사이 1990년 말 이래로 최대치에 도달했습니다”고 말했다. “여기에 2017년에 서명된 거래까지 추가하면 앞으로도 여러 해 동안 미국은 최대 무기 수출국 지위를 확실히 유지할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