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 전쟁에 대해 지난 일 년간 한 차례도 보도하지 않은 MSNBC

예멘 전쟁에 대해 지난 일 년간 한 차례도 보도하지 않은 MSNBC

미국의 방송사 MSNBC는 트럼프 대통령과 오래 전에 성관계를 가졌다고 주장한 포르노 배우 스토미 대니얼즈에 대해 455회 방송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7월 2일로 미국은 예멘 전쟁에 참전한 지 일 년이 지났다. 그러나 아랍권에서 가장 가난한 국가인 예멘을 침공한 사우디 아라비아를 군사적으로 지원하고 있는 미국에 대해 같은 기간 MSNBC는 단 한 차례도 보도를 하지 않아 논란이 일고 있다.

 

미국의 공영방송 PBS의 뉴스아워는 7월 3일에 방영한 예멘 전쟁 3부작 중 두 번째 방영분에서 미국이 제조한 폭탄이 예멘에서 민간인을 죽이고, 기반 시설을 파괴하고 있어 미국에 대한 분노를 촉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의) 공중 폭격 캠페인은 반군을 제거하지 못하며 오히려 결혼식장, 병원과 가정을 파괴하고 있습니다. 미군은 물류와 정보로 사우디 연합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또한 사우디와 연합 파트너들에게 예멘에 떨어트릴 많은 폭탄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정확히 2017년 7월 3일부터 2018년 7월 3일까지 MSNBC는 예멘전에 미국이 참여하고 있는 사실을 단 한 차례도 보도하지 않았다. 올해 4월 18일 MSNBC의 모닝 토크쇼인 ‘굿모닝 조’에서 대화 중에 예멘 전쟁이 살짝 언급된 적이 있었으나 미군의 참여와 역할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MSNBC는 오래 전부터 군과 정보부 출신 인물들을 전문가로 초빙하는 등 군, 정보부와 친밀한 모습을 보여왔다. 오바마 행정부에서 시작된 예멘 전쟁에 대한 MSNBC의 의도적 무관심은 진보와 보수를 떠나 미국 주류 언론의 전쟁에 대한 공통적 지지를 간접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을 비난하는 데 CNN과 더불어 가장 앞장 서고 있는 MSNBC는 정치인이 되기 오래 전 도널드 트럼프의 사생활 보다 훨씬 중요한 미국의 예맨전 참전과 민간인 사망에 대해서는 정작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하고 있지 않은 대조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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