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밀 해제된 정부 문서를 개제하는 웹사이트인 블랙볼트의 존 그린월드는 정보자유법에 근거한 자료 공개 요청에 대해 CIA가 $425의 수수료를 요구하자 인터넷에 도움을 요청했다.
1990년대 말에 CIA의 악명높은 마인드 컨트롤 실험에 대한 문서 공개를 처음 요구했던 그린월드 씨는 당시 응답을 받지 못했다. 2014년에 그는 CIA로부터 관련 문서를 담은 CD롬을 건네 받을 수 있었으나 수 년이 지나서 수천 장의 문서가 누락된 걸 알게됐다.
“(받은) CD롬들에 대해 돈을 지급했고 기록의 100%가 CD롬에 들어 있다고 쓰인 색인을 받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그린월드 씨는 크라우드펀딩 사이트인 GoFundMe에 수수료 $425에 대한 도움을 요청하면서 곧 목표액인 $500에 도달할 수 있었다.
CIA는 과거에 MKUltra 실험에 대한 문서를 공개했으나 여전히 많은 문서들이 누락되었고, 일부 실험에 대해서는 Mk Ultra 실험이 아닌 ‘행동 수정’ 실험이라는 이유로 문서 공개를 거부하기도 했다.
그린월드 씨는 “저는 관련이 있다고 믿고 있지만, CIA는 그것이 MKUltra와 마인트 컨트롤에 관련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고 말했다. “정부는 거짓말을 할지라도 문서는 그렇지 않습니다. 그리고 문서는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그것이 제가 (문서들을) 사랑하는 이유입니다. 우리는 질문하기를 두려워해서는 안 됩니다.”
MKUltra는 CIA 마인드 컨트롤 실험으로 50년대와 60년대에 민간인과 군을 대상으로 비밀리에 실시되었다. 1975년에 의회 조사에 의해 존재가 처음 확인되었고, 1977년에는 상원 청문회 후 2만여 개의 문서가 기밀 해제되었으며, 2001년 7월에도 일부 문서가 공개되었다. 그린월드 씨의 요청으로 총 4,358장의 문서가 추가 공개를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