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식품의약국(FDA) 국장 출신의 화이자 이사가 자연면역이 코로나 백신보다 더 우수하다는 사실을 검열하도록 트위터를 압박한 사실이 드러났다.
화이자의 이사 스콧 고트리브 박사는 2021년 8월 27일에 트위터 중역인 토드 오보일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전 FDA 위원 브렛 지로러 박사의 글을 검열할 것을 요구했다.
“이것은 부식 효과가 있는 글입니다. 여기서 그는 동료 심사를 거치지 않은 이스라엘의 예전 연구 하나에서 포괄적인 결론을 도출합니다. 하지만 이 트윗은 결국 입소문이 나면서 뉴스 보도를 주도할 것입니다.”
지로러 박사는 트윗에서 코로나 백신보다 감염 후 발생하는 자연면역이 훨씬 더 우수하다고 적으면서 확진자는 백신 접종이 필요하지 않다고 안내했다.
화이자의 고트리브 이사는 지로러 박사의 주장이 근거가 되는 연구가 동료 심사를 받지 않았기 때문에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지만, 결국 이 연구는 동료 심사를 받은 후 임상감염증(Clinical Infectious Diseases)에 발표되었다.
이 연구에서 연구진은 “(자연면역이) 화이자 2차 접종이 유도하는 백신 면역에 비해 코로나19 델타 변이의 감염,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 및 입원에 대해 더 오래 지속되고 더 강력한 보호를 제공한다는 사실을 입증한다”고 결론 지었다.
지로러 박사의 글을 검열할 것을 요구하는 화이자 이사의 이메일은 트위터 내부 매시지 시스템인 Jira에서 공유되었고,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한 후 트위터의 부적절한 검열 과정을 공개하면서 드러났다.
트위터는 지로러 박사의 글이 거짓 정보가 아니라고 내부적으로 판단했음에도 불구하고 ‘오해의 소지가 있는(misleading)’ 태그를 붙이고 “보건 관리들이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백신을 추천하는 이유”라는 설명의 링크를 추가했다.
화이자의 트위터에 대한 검열 요구는 계속되었다. 고트리브 이사는 이후에도 트위터에 이메일을 보내 아이들의 코로나19 치명률이 0% 안팎이라는 글의 삭제를 요구했다.
아이들의 코로나 치명률이 0%에 가까운 것은 이미 여러 연구와 데이터에서 확인된 사실이지만, 화이자는 미국 정부가 5~11세 아이들에 대한 화이자 백신 접종을 승인했기 때문에 검열을 요구한 것으로 보인다.
화이자는 이어 언론인에 대한 검열까지 요구했다. 고트리브 이사는 전 뉴욕타임스 기자 알렉스 브렌슨이 블로그에 쓴 글을 이메일에 첨부하면서 앤서니 파우치를 비판한 그의 트위터 계정 정지를 요구했고 며칠 뒤 브렌슨의 계정은 정지되었다.
브렌슨은 자신의 계정을 정지한 트위터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고 이 과정에서 화이자가 그의 검열의 배후임을 확인했다. 트위터는 올해 브렌슨과 합의한 후 그의 계정을 복구 조치했다.
한편, FDA가 화이자의 코로나 백신에 대한 임시 사용 승인 이전에 라이센스 번호부터 제공한 사실이 논란이 되고 있다. FDA는 2021년 6월 17일 내부 메모에서 화이자 백신에 대한 라이센스 번호 발행을 알렸고, 화이자의 코로나 백신은 8월 23일에 임시 승인되었다.
Disappointed @ScottGottliebMD, a member of @Pfizer’s board, complained to Twitter about a tweet praising natural immunity over vaccine immunity. How much influence did @pfizer and government officials have over Twitter in promoting the ineffective vaccine? https://t.co/9N3SVAMgvA
— Senator Ron Johnson (@SenRonJohnson) January 10, 2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