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폴레옹 보나파르트 이후로 가장 젊은 나이(39세)에 프랑스 대통령에 당선된 엠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의 지지율이 추락을 거듭하고 있다.
프랑스의 여론조사 기관인 Ifop은 올해 9월 14일에서 22일 사이에 총 1,96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를 프랑스의 일요신문(Journal du Dimanche)에 발표했다. 지지는 5% 하락한 29%로 취임 이래로 최저치이고, 반대는 4% 증가한 70%였다.
9월 17일에 실시된 칸터 소프레스 원포인트(Kantar Sofres Onepoint)의 여론조사에서는 마크롱 대통령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한 답변자가 19%에 불과했다. 최근 일련의 여론조사 결과는 전반적으로 마크롱의 지지율이 크게 하락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취임한 지 18개월도 되지 않은 마크롱 대통령의 빠른 지지율 하락은 높은 실업율을 포함한 경제 전반에 걸친 부진, 그리고 북아프리카와 중동에서 건너온 외국 이민자 문제가 가장 큰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권위적인 그의 태도도 지지율 추락에 한몫을 하고 있다. 지난주 마크롱은 실업 상태에 있는 정원사에게 식당이나 건설 현장에서 일을 찾아보라고 말해 논란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