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에 의해 살해된 것으로 의심되는 워싱턴포스트 기자 자말 카쇼기

사우디에 의해 살해된 것으로 의심되는 워싱턴포스트 기자 자말 카쇼기

10월 2일 실종된 워싱턴포스트 기자인 자말 카쇼기가 살해되었을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프랑스의 AFP는 익명의 터키 정부 관료를 인용하여 터키 경찰이 카쇼기의 실종에 사우디 아라비아가 관련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지난 6일에 보도했다. “초기 발견으로 볼 때, 언론인이 이스탄불에 특별히 보내진 팀에 의해 살해되고 같은 날 떠난 것으로 경찰은 믿고 있다.”

 

카쇼기가 실종된 2일에 정부 관리를 포함한 약 15명의 사우디 아라비아인이 두 대의 비행기를 타고 터키의 이스탄불에 도착한 게 확인되었다. 그리고 이들은 커쇼기가 마지막으로 생존이 마지막으로 목격된 이스탄불에 있는 사우디 아라비아 영사관을 같은 시간에 방문했다.

 

터키의 국영 언론사인 아나돌루는 실종된 워싱턴 포스트 기자가 영사관을 방문한 후 밖으로 나온 것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워싱턴 포스트도 지난 2일 오후 1시 14분에 영사관에 들어서는 카쇼기의 CCTV 사진을 공개했다. 터키 경찰은 영사관 내에서 살해된 카쇼기의 사체가 여러 조각으로 잘리고 가방에 담겨 사우디 아라비아로 보내진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한때 사우디 정부의 자문역을 맡았던 카쇼기는 워싱턴 포스트의 사우디 아라비아 왕가와 왕세자인 무함마드 빈 살만에 대한 비판적인 기사에 정보를 제공한 것으로 판단되면서 그의 실종과 잠재적인 살인에 빈 살만 왕세자가 배후로 언급되고 있다. 카쇼기는 실제 공개 석상에서 사우디 아라비아가 여성 인권 리더들을 구속한 일을 언급하면서 건설적인 비판이 허용되지 않다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미국과 영국의 ‘큰 손’인 사우디 아라비아는 국제 사회에서 ‘건드릴 수 없는 존재’로 인식되어 왔다. 위키리크스는 이 사건을 크게 보도하고 있지 않은 영국의 주류 언론을 강하게 비판했다. “오늘 영국의 신문은 AP와 로이터가 기사를 내보냈음에도 워싱턴 포스트 기자이자 칼럼니스트인 자말 카쇼기에 주장된 살인과 사체 훼손에 대한 외교적 위기를 머리기사로 다루지 않고 있습니다.”

 

터키 대통령인 레제프 에르도간의 자문을 맡고 있는 야신 앗케이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우리 안보 관리들은 아주 상세히 이 사건을 조사 중에 있습니다. 우리는 일부 구체적인 정보를 가지고 있고, 미해결 범죄는 되지 않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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