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템플 대학의 언론학 교수이자 활동가인 마크 러몬트 힐이 유엔에서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에 대한 폭력을 비판한 다음 날 CNN에서 해고되었다.
힐 교수는 유엔 인권 선언 70주년 기념 행사에 학자로 참석한 자리에서 “팔레스타인을 강에서 바다까지 해방시키자”고 말하면서 이스라엘이 “국가 폭력과 인종 청소”에 책임이 있다고 비난했다.
CNN 대변인은 지난 달 29일에 짧은 성명을 내고, CNN에 정치 평론가로 출연하고 있는 힐 교수와의 계약 해지를 발표했으나 사유는 언급하지 않았다. “마크 러몬트 힐은 더는 CNN과 계약 관계에 있지 않습니다.”
힐 교수는 트윗을 통해 자신에 대한 반유대주의 비난에 대해 해명했다. “저는 유대인을 죽이는 반유대주의자도, 제 연설과 관련되지 않은 어떤 것도 지지하지 않습니다. 저는 제 평생 이 일을 위해 싸워왔습니다.”
“‘강에서 바다로’의 언급은 뭔가를 또는 누군가를 파괴하자는 요청이 아닙니다. 그건 이스라엘과 웨스트뱅크/가자에서의 정의를 위한 요청입니다, 저는 팔레스타인의 평화를 지지합니다.”
팔레스타인 출신의 민주당 하원의원인 라쉬다 탈리브는 힐 교수를 옹호하고 나섰다. “이스라엘의 억압하는 정책을 불러내고, 팔레스타인에 대한 존중 그리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모두의 평화와 자유를 옹호하는 건 반유대주의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