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가 자사의 기술 모두를 군에게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미 캘리포이나주 시미밸리에 위치한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 도서관에서 열린 레이건 국방 포럼에 참석한 마이크로소프트의 사장인 브래드 스미스는 “미군에게 최고의 기술에 대한 접근권을 제공하겠습니다… 우리가 만드는 모든 기술을요. 더 말이 필요없습니다”고 말했다.
스미스 사장은 마이크로소프트와 국방부의 협력에 대해 직원들의 불안감이 존재한다고 인정하면서도, “실리콘밸리는 미군이 가진 전통이 얼마나 윤리적이고 고결한지를 알고 있습니다”고 말해 일부 직원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국방부와 긴밀한 협력관계를 이어갈 계획임을 밝혔다.
그는 특히 “서부해안에 살고 있는 젊은이에게 뿐만 아니라 (인공지능은) 모두에게 중요합니다”고 언급하여, 올해 내년에 종료 예정인 국방부와의 프로젝트를 갱신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구글 대신 국방부의 인공지능 개발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구글은 국방부의 ‘프로젝트 메이븐’으로 불리는 인공지능을 장착한 드론 개발에 참여하고 있는 사실이 올해 드러나자, 4천 명 이상의 직원이 경영진에 항의하면서 CEO인 다이앤 그린이 국방부와의 계약을 갱신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올해 6월에 내놨었다.
국방부실의 마이클 브라운은 구글이 국방부의 드론 프로젝트에 더는 참여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지만, 여전히 많은 기업들이 국방부와의 협력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었다. 현재 마이크로소프트는 국방부에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로젝트 제다이(JEDI: The Joint Enterprise Defense Infrastructure)’에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