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경찰이 크리스마스를 맞은 연말 쇼핑객들을 상대로 얼굴 인식 프로그램을 가동한다.
런던의 소호, 피카딜리 광장, 레스터 스퀘어에서 하루에 8시간 씩 실시될 이번 프로그램은 얼굴 인식 카메라로 찍은 행인의 얼굴을 경찰과 법원에 저장되어 있는 얼굴 데이터베이스와 대조하는 작업이다.
런던 경찰은 시민들이 얼굴 스캔을 거부할 권리가 있다고 밝혔으나, 비공개적으로 촬영되는 카메라를 어떻게 거부할 수 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일부 시민 단체는 런던 경찰의 일방적인 발표를 독재적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런던 경찰국의 실시간 얼굴 인식 프로그램의 전략 수석인 아이번 볼해칫은 말했다. “런던 경찰은 현재 실시간 얼굴 인식 기술을 개발하고 있으며, 우리는 다음 몇 달 동안 10차례 시험에 전념합니다. 전반적인 평가가 완료될 때, 우리 시험이 끝나게 될 겁니다.”
“우리는 투명성과 보여주고 건설적인 토론을 지속하기 위해, 우리의 얼굴 인식 기술 배치에 대해 다양한 견해를 가진 개인과 단체를 초대했습니다.”
빅 브라더 워치는 올해 5월에 정보자유법에 근거하여 런던 경찰에게 얼굴 인식 프로그램에 대한 정보를 요청했으며, 그 결과 경찰이 일치한다고 판단한 사진의 98%가 일치하지 않았음을 확인했다.
빅 브라더 워치의 디렉터인 실키 카를로 씨는 “경찰의 이 독재적인 감시 도구의 사용은 법적 또는 민주주의적 근거가 전적으로 결여되어 있다는 점에서 우려스럽습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