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을 사용하지 않는 안드로이드 사용자도 페이스북의 정보 추적을 받는 것으로 확인됐다.
영국의 시민 단체인 프라이버시 인터내셔널은 안드로이드 환경의 34개 앱을 조사한 결과, 23개의 앱이 실행되는 즉시 사용자의 여러 정보를 페이스북에 전송하는 걸 확인한 내용을 담은 보고서를 발표했다.
“페이스북은 일상적으로 사용자, 비사용자, 로그아웃한 사용자를 페이스북 비지니스 도구를 통해 플랫폼 밖에서도 추적합니다. 앱 개발자는 개발자들이 특정 운영체계를 위해 앱을 만들 때 도움을 주는 페이스북 소트프웨어 개발 키트(SDK)를 통해 페이스북과 데이터를 공유합니다.”
외국어를 무료로 배우는 앱인 ‘듀오링고’, 일자리 검색 앱인 ‘인디드’, 항공편 검색 엔진인 ‘스카이스캐너’, 아이들이 주로 사용하는 ‘마이 토킹 톰’ 등이 페이스북에 사용자 정보를 전송하는 앱으로 확인되었다. 여행 정보와 가격을 검색하는 엔진인 ‘카약’의 경우는 검색 시간, 사용 앱 이름, 구글 광고 ID, 출발 도시와 공항, 도착 도시와 공항, 도착 날짜, 표 번호, 아이들 수, 좌석 등급 정보를 전송한다.
보도가 나간 후 페이스북은 “많은 기업들이 하는 일반적인 관행”이라고 프라이버시 인터내셔널에 해명했다. “이 정보는 개발자가 앱을 향상시키고 사람들이 사생활을 보호하는 방식으로 자신과 관련된 광고를 받을 있게 하는 데 중요합니다. 우리는 데이터 정책과 쿠키 정책을 통해 관행을 설명하여 투명하고 운영하고 있으며, 또한 우리가 사용하는 구글의 광고 식별기는 사람들이 기기 환경에 들어가 통제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