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이 약 100개의 핵탄두를 가지고 있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스웨덴의 안보 싱크탱크인 ‘스톡홀름 국제평화연구소(SIPRI)’는 17일에 발표한 연례 보고서에서 이스라엘은 전투기에 무장할 수 있는 중력탄 30개와 지상 탄도 미사일로 발사되는 50개의 핵탄두를 보유한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이스라엘은 또한 독일산 돌핀급 잠수함을 변경하여 핵 탄두를 실은 순항 미사일을 바다에서 발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것으로 보인다고 연구소는 밝혔다. 전 직원 프리디 타월을 포함한 이스라엘의 디모나 원자력 발전소 관계자들은 이스라엘 정부가 핵 물질을 빼돌렸다고 최근 인정하는 발언을 했었다.
이스라엘은 핵 보유 여부에 대해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는 정책을 고수하고 있으며, 핵 시설에 대한 사찰을 거부한 채 핵 비확산 조약 가입도 거부하고 있다. 시리아의 유엔 대사인 바샤르 알 자아파리는 지난 5월에 서방이 이스라엘이 핵무기를 제조하는 데 도움을 제공했다고 비난했었다.
2018년 8월에 이스라엘의 총리인 벤자민 네타냐후는 디모나 원자력 발전소에서 가진 연설에서 이란을 향해 핵으로 말살하겠다는 발언을 하여 논란이 되었다. “우리를 말살하겠다고 협박하는 자들은 비슷한 위험에 자신을 놓았습니다. 그들은 어쨌든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겁니다. 하지만 우리의 적들은 이스라엘이 (핵)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걸 잘 알고 있습니다. 그들은 우리의 정책을 알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