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 수니파 지도자를 만나 종교적 협력을 약속한 프란시스 교황

이슬람 수니파 지도자를 만나 종교적 협력을 약속한 프란시스 교황

아부 다비를 방문한 프란시스 교황은 천주교, 이슬람교, 그리고 신을 믿는 모두가 사랑, 평화, 인류의 박애를 위해 협력해야 한다고 믿는다는 내용의 성명에 알아즈하르 대이맘인 아흐메드 엘 타셰브와 공동으로 서명했다.

 

‘세계 평화와 공영을 위한 박애에 대한 문서’라는 제목의 이 성명은 신에 대한 믿음을 가진 모든 사람들과 인류의 박애를 믿는 모든 사람들이 단합하고 협력하여 미래 세대가 모든 인간을 형제 자매로 만들도록 신의 은총을 인지하고 서로의 문화를 존중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서명은 프란시스 교황이 아랍에미리츠의 수도인 아두 다비를 방문한 2월 4일에 이루어졌으며, 교황의 방문은 아랍에미리트에서 소수 종교인 기독교를 지원하고 종교간의 대화를 증진하기 위한 목적으로 이루어졌다. 교황이 아랍 반도를 찾은 것은 이번이 역사상 처음이다.

 

언론사들은 기독교, 이슬람, 유대교, 그리고 다른 종교의 지도자들로 구성된 전 세계 관객들 앞에서 서명이 이루어졌다고 보도했으며, 이날 서명된 문서는 종교의 다양성이 신의 의지라고 강조하고 있어 카톨릭 교황과 이슬람 수니파 리더의 행보를 종교 통합의 시도로 해석하는 일부 기독교 신자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교황은 최근 들어 신부들이 수녀들을 성 노예로 부리는 바람에 2005년 베네딕트 전 교황이 여성 수도회를 해체하는 일이 있었다고 인정하는 등 파격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교황이 언급한 곳은 바티칸 출판센터의  임시 책임자인 알레산드로 지소티에 의해 프랑스에 있는 성 장 공동체(The Community of St. Jean)인 것으로 확인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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