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마 빈 라덴을 숨겨준 탈레반 리더가 미군 기지 주변에 살았다는 책 ‘물라 오마르의 비밀 생애’

오사마 빈 라덴을 숨겨준 탈레반 리더가 미군 기지 주변에 살았다는 책 ‘물라 오마르의 비밀 생애’

911 테러의 주범으로 지목된 오사마 빈 라덴을 숨겨주어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침공의 명분을 제공한 당시 아프가니스탄을 장악했던 탈레반의 리더가 미군 기지 근방에 숨어지냈다고 주장하는 책이 나왔다.

 

BBC는 네덜란드 언론인 배트 댐 씨의 신간인 ‘물라 오마르의 비밀 생애‘를 소개하는 기사에서 오마르가 미군 기지에서 걸어서 닿는 거리에 있는 집에서 사망할 때까지 숨어지냈다고 보도했다.

 

저자인 댐 씨는 탈레반 정권이 축출된 후 사라진 오마르를 찾아 5년간 탈레반 관계자들을 조사하고 인터뷰하던 중 오마르가 총애하는 경호원이었던 자바 오마리를 인터뷰하는 데 성공했다.

 

증언에 따르면, 오마르는 2001년에 탈레반이 축출되자 자신의 고향인 자불에 있는 미군 기지에서 5km 거리에 있는 집에서 숨어지냈으며, 이후 약 100명의 미군이 있는 기지 근방의 빌딩으로 다시 이사해 2013년에 병으로 사망할 때까지 거주했다.

 

이 책은 미국에 의해 천만 불의 현상금이 걸린 오마르가 머물던 집이 미군의 수색을 한 차례 받은 적이 있었으나 발각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미군은 911 테러 직후인 2001년 9월 26일에 아프가니스탄을 침공하여 18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아프가니스탄에 주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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