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일대일로 계획에 참여하는 이탈리아와 관심을 표명한 몰타

중국의 일대일로 계획에 참여하는 이탈리아와 관심을 표명한 몰타

중국의 시진핑 국가주석의 3월 22일 이탈리아 방문이 예정된 가운데, 중국의 일대일로 계획에 참여 의사를 나타내는 양해각서에 작년에 서명했던 이탈리아가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금까지 유럽연합에 속하는 그리스, 포르투칼 등 총 11개 회원국이 이미 일대일로 계획에 정식 참여 의사를 나타냈고, 이탈리아가 공식 서명하는 경우 일대일로에 가입하는 첫 번째 G7 국가가 된다. 이탈리아에 이어 몰타도 가입을 고려하겠다고 13일에 밝혔다.

 

이탈리아의 미켈레 제라치 경제개발 차관은 파이낸셜 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이탈리아산 제품이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인 중국에 더 많이 수출하고 싶습니다”고 말했다.

 

지중해의 작은 국가인 몰타의 재무장관인 에드워드 시클루나는 중국의 확장을 견제하면서도 좋은 사업에 선입견이 개입되어선 안 된다고 말했다. “어느 나라든, 특히 정치적인 야망을 가진 국가를 경계해야 합니다. 하지만 그게 인간사입니다.”

 

미국의 국가안보회의 대변인인 개릿 마키스는 “이탈리아 정부의 (일대일로) 지지가 이탈리아 국민에게 일관적인 경제적 이익을 가져다줄 것인지 회의적입니다. 그리고 결국에는 이탈리아의 국제적 명성에 해를 줄지도 모릅니다”고 말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신 실크로드’로 불리는 일대일로 계획은 중국을 중심으로 동남 아시아, 중앙 아시아, 중동, 유럽, 아프리카를 항구, 철도, 도로로 연결하는 방대한 21세기 글로벌 경제 네트워크로 2013년 시진핑 주석이 청사진을 공개한 이래로 회원국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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