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 제약회사의 로비에 장악된 미 의회

거대 제약회사의 로비에 장악된 미 의회

거대 제약회사들이 미국의 상원과 하원에 엄청난 자금력을 기반으로 로비를 하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고 야후 뉴스가 보도했다.

 

영국의 켄터키 아동병원의 소아마취 전문의이면서 미국 식약청(FDA)의 진통제와 마취제 위원회 의장인 래포드 브라운 박사는 대선 출마를 선언하는 정치인들은 거대 제약회사를 비판하지만 거대 제약회사들이 이미 의회를 소유하고 있으므로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제약산업은 수백만 불을 매년 입법부에 쏟아붓습니다. 그들은 2016년에 1억 불(약 1,136억 5천만 원)을 선거에 썼습니다. 그건 큰 돈입니다.”

 

초당파적 자세를 갖는 비영리 단체인 책임정치센터(Center for Responsive Politics)가 운영하는 OpenSecrets는 2017년에서 2018년 사이 제약회사와 건강 제품 산업으로부터 가장 많은 돈을 받은 정치인들의 순위를 공개했다.

 

 

상원에서는 민주당의 밥 케이시 의원이 $532,859(약 6억 560만원)을, 하원에서는 공화당의 그렉 월든 의원이 $460,200(약 5억 2,302만 원)으로 가장 많은 정치 자금을 받았다. 브라운 박사는 “의회는 식약청을 감시하는 곳이기에 저는 크게 염려하고 있습니다”고 말했다.

 

“만약 식약청이 제약회사에게 책임을 묻지 않고, 의회는 제약회사에게 책임을 묻지 않도록 돈을 받는다면, 그건 의회의 문제이기 때문에 대통령이 누구든지 중요하지 않습니다.”

 

공화당과 민주당 의원들이 제약회사들과 건강 제품 산업으로부터 받는 정치 자금은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월 26일에 상원재정위원회가 처방약 가격 상승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연 공청회에서 의원들이 제약회사 비판을 주저하거나 옹호하는 발언을 하여 논란이 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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