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산토 인수 후 주가 하락에 분노한 바이엘의 주주들

몬산토 인수 후 주가 하락에 분노한 바이엘의 주주들

독일의 대규모 종합 화학회사인 바이엘의 CEO인 베르너 바우만이 지난 26일에 열린 연례 총회에서 분노한 주주들의 비난을 받았다. 연례 총회에 참석한 주주들의 55.5%는 바이엘의 경영진에 반대표를 던졌다. 작년 6월에 미국의 농업생물학 기업인 몬산토를 63억 불에 인수하기 전인 2018년 초에 열린 총회에서 바이엘의 경영진은 97%의 지지를 받았었다.

 

 

 

독일 기업인 바이엘의 인수 후, 미국의 연방 법원은 몬산토의 대표적인 제초제인 라운드업의 주성분인 글리포세이트와 암 발생의 관련성을 인정하는 배상 판결을 잇달아 내놓으면서 바이엘의 지난해 말 주가가 40% 가량 하락했고, 몬산토를 인수를 추진한 현 경영진에 대한 주주들의 분노가 폭발했다.

 

이날 총회장 밖에는 분노한 500여 명의 주주들이 몬산토를 높은 가격에 인수한 바우만과 경영진을 책망하는 시위를 벌였다. 총회 초반에 바우만은 바이엘을 상대로 미국에 13,400 건의 소송이 걸려 있고, 초반 소송 결과가 부정적으로 나왔지만 “우리는 글리포세이트의 안전에 여전히 확신하고 있습니다”고 말했다.

 

“우리는 다음 상위 법원이 다른 평결에 도달할 것이라고 낙관하고 있습니다.” 바우만은 바이엘의 지난 두 번의 패소가 과학이 아닌 감정에 기초한 결정이라고 주장했으며, 시장의 반응이 일시적으로 과장되어 있지만 바이엘의 진정한 가치를 결국에는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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