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변호사, ‘페이스북에 사생활은 없습니다’

페이스북 변호사, ‘페이스북에 사생활은 없습니다’

페이스북 CEO인 마크 저커버그가 5월 29일에 주주들에게 사생활 보호 중심의 소셜 플랫폼’을 만들고 싶다고 말한 지 하루만에 페이스북의 변호사가 페이스북에 사생활이란 없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의 캠브리지 애널리티카가 페이스북의 27만 사용자와 8천7백만 친구의 데이터를 유출한 데 대한 집단 소송을 위한 공청회에서 페이스북의 변호사인 오딘 스나이더는 페이스북과 다른 소셜 미디어 플랫폼에는 사생활이 존재하지 않으므로 페이스북의 사생활 침해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주장해 논란이 되고 있다.

 

“사생활 침해는 전혀 없습니다. 왜냐하면 사생활이란 없기 때문입니다.” 스나이더는 사용자가 페이스북이 제3자와 사용자의 데이터를 공유하도록 동의를 했으며 사생활은 스스로 지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사생활에 대한 합리적인 기대를 갖고 있다면 (스스로) 철저하게 지켜야 합니다.”

 

빈스 차브리아 판사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공청회에서 스나이더 변호사는 사생활 보호가 향후 페이스북의 중요한 목표라고 말하면서도 페이스북 같은 디지털 도시 광장에서 많은 사람과 뭔가를 공유하는 것은 사생활에 대한 권리를 상실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페이스북의 사생활 침해에 대해 항의하는 시민들의 집단 소송을 맡은 깁스 법무법인은 페이스북이 캠브리지 애널리티카와 같은 제3자에게 다량의 사용자 정보 수집을 허용했으며, 페이스북은 제3자가 획득한 정보가 오용되는 걸 막으려 하지 않았다는 요지의 소송을 제기했었다.

 

페이스북은 2018년 4분기 광고 매출로 166억 불(약 19조 5,714억 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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