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우든, ‘테크 기업들은 고객을 자신의 이익을 위해 피고용인처럼 이용하고 있다’

스노우든, ‘테크 기업들은 고객을 자신의 이익을 위해 피고용인처럼 이용하고 있다’

(사진 출처: Emmy B / @greekemmy 트워터)

 

CIA와 NSA에서 근무했던 내부고발자 에드워드 스노우든이 구글과 페이스북 같은 테크 거인들이 방대한 사용자의 데이터를 저장해 미국 정보에 제공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스노우든은 7월 13일에 열린 영국 오픈 라이츠 그룹(UK Open Rights Group) 컨퍼런스에 모스크바로부터 화상으로 참여하여 ‘당신이 하는 모든 것, 당신이 검색어로 치는 모든 것, 당신이 클릭하는 모든 것’이 기록되고 있다고 말했다.

 

“당신의 (온라인) 통신은 당신과 당신이 이야기하고 있는 사람 사이에서 실제로 벌어지고 있는 게 아닙니다. 그건 (예를 들어) 당신과 페이스북 사이에 벌어지고, 그다음에 페이스북이 또는 지메일이 그 사본을 당신이 대화하는 상대에게 전달합니다. 이 서버 공급자를 통해 발생하는 모든 거래에 대해 그들은 기록을 갖고 있습니다.”

 

스노우든은 국민을 보호하도록 되어 있는 정부가 국민에 대한 더 많은 권력과 지배를 추구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우리는 점진적으로 정부들이 법을 덜 따르고 더 많은 권력을 갖는 데 더 신경쓰는 것을 봅니다.”

 

그는 거대 기업들이 현행 법이 현실을 반영하지 못하는 틈을 이용하여 정부와 손을 잡고 정부의 묵인 하에 자신들의 이익을 적극적으로 추구하는 것으로 보았다. “간단히 말해 테크 기업이 현재 전체 국민을 피고용인처럼 개인이나 공공의 이익보다는 기업의 이익을 위해 이용하는 현실을 법이 따라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스노우든은 이날 기조 연설에서 대중이 디지털 자유와 사생활에 대한 한계를 이해하고 인지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그것이 자신이 내부고발을 결심한 이유 중 하나라고 말했다. “사람들은 (제가 내부고발을 한) 2013년이 감시에 대한 거라고 생각했지만, 그건 민주주의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그는 미국 정부와 손을 잡은 테크 기업들이 사용자의 개인 데이터를 기꺼이 정부에게 건네주고 있고 이로 인해 일반인들이 자신의 온라인 활동으로 처벌받을 수 있는 상황까지 진행될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도, 많은 사람이 이 문제에 무관심하지 않기 때문에 상황이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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