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의 성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모유에서만 발견되는 자연적 화학물질인 Alpha1H가 종양을 없앤 것이 한 임상 실험에서 확인됐다.
방광암 환자 40명을 대상으로 한 초기 임상 실험에서 Alpha1H가 주입된 환자들의 절반에게서 종양이 녹아 소변으로 배출된 일이 확인되었다. 이후 9명을 대상으로 한 추가 실험에서는 8명에서 같은 결과가 목격되었다. Alpha1H를 환자에게 주입하고 두 시간이 지나자 종양은 주변의 조직에 손상을 주지 못할 정도로 작아지고 소변에서 발견되었다.
체코의 프라하에 있는 모톨 대학 병원에서 실시된 이 임상 실험은 1995년에 Alpha1H가 종양 세포를 파괴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한 스웨덴의 카타리나 스밴보그 교수가 감독했다. 스밴보그 교수는 이후 햄릿 파마를 설립하여 Alpha1H를 이용한 항암제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우리는 쥐에게서 투여 후 종양이 사라질 정도로 종양이 작아지는 걸 보여주는 매우 강력한 데이터를 갖고 있습니다. 그리고 다양한 종류의 많은 암 세포에 대해 영향력을 보이는 실험실 증거도 있습니다. 동물 모델에서는 뇌종양, 대장암, 방광암에서 치료 효과가 있었습니다.”
햄릿 파마의 CEO인 매츠 퍼슨 씨는 말했다. “우리는 더 많은 증거가 필요하지만, 이것은 미래의 순한 화학요법이 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