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세르비아산 박격포를 예멘 전쟁을 위해 공급하는 미국 정부 관리들과 무기상의 신원과 여권 사본, 그리고 세르비아 정부 소유의 무기 제조업체인 크루식의 내부 문건을 공개했던 불가리아 언론인 딜랴나 게이탄드지에바가 이번에는 시리아에 수출된 무기 거래를 공개했다.
미 특수전사령부의 코드명 ‘태스크포스 스모킹건’은 2017년에 크로아티아에 포덤에 파견된 이래로 유럽에서 무기와 탄약을 구매해 시리아 반군에게 공급하는 일을 맡아 온 것이 처음으로 드러났다. 구입된 무기는 미 국방부와 계약 관계에 있는 아틀라스 항공사와 칼리타 항공사의 전세기에 태워져 포덤 근방에 있는 리제카 공항을 떠나 카타르의 알 우데이드 미 공군 기지로 보내졌다.
태스크포스 스모킹건은 미군이 사용하고 있지 않은 무기들을 시리아 반군 무장을 목적으로 세르비아의 크루식으로부터 사들였다. 계약서에는 미 국방부와 계약관계에 있는 업체인 미국 군수 기업들인 시에라 포 인더스트리즈, 오비털 ATK, 글로벌 오드넌스, UDC가 계약서에 구입자로, 최종 사용자는 이라크의 국방부로 기록되어 있다.
게이타드지에바의 이번 폭로에는 영국의 무기 중계상인 린 팀클이 크루식에 2016년 1월 21일에 보낸 이메일이 포함되어 있어 영국이 이 작전을 지원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우리는 미국 정부로부터 첨부된 물품 목록을 받았습니다. 요청한 곳은 미 특수전사령부이고, 최종 사용자는 이라크 국방부(쿠웨이트 경유)입니다.”
크루식과 시에라 포 인더스트리즈 간의 계약서는 거래액을 $7,842,910로 기록하고 있으나 미 연방 계약 등기소에는 $12,417,418로 등록되어 있어 실제 계약 액수보다 4백만 불을 부풀렸다는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다. 칼리타 항공은 비행 당 연료비로 약 백만 불, 위험 수당으로 2만 7천 불을 받았으나, 위험한 전투 지역을 비행하는 직원들에게 지급하기로 된 위험 수당 $27,000을 지급하지 않은 것도 확인되었다.
영국의 무기 중계상인 린 팀클이 세르비아의 군수 제조사인 크루식에 보낸 이메일
시에라 포 인더스트리즈와 크루식 간의 계약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