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의 무기 시연 영상을 시리아 전투 상황으로 내보낸 ABC 뉴스

미군의 무기 시연 영상을 시리아 전투 상황으로 내보낸 ABC 뉴스

미국의 ABC 뉴스가 지난 14일 월요일에 정정 보도와 함께 사과문을 발표했다.

 

ABC 뉴스는 지난 일요일에 미군이 시리아와 터키 국경 근방에서 철수한 후 터키군의 쿠르드군에 대한 공습이 시작됐다는 보도에 미국의 켄터키 사격장의 장면을 실제 시리아 전투 상황인 것처럼 사용했다. 그건 켄터키주 웨스트포인트에 위치한 납 크릭 사격장에서 미군의 야포 시연을 촬영한 영상이었다.

 

ABC가 ‘월드 뉴스 투나잇’에서 사용한 이 영상에는 “속보. 시리아의 학살. 트럼프가 미군 철수를 명령하다”, “시리아의 위기. ISIS 죄수들이 탈출하고 공격으로 인한 사망자가 증가하고 있다”는 문장이 자막으로 처리되어 있었다.  ABC 뉴스는 트위터로 사과문을 발표했다.

 

“정정: 우리는 일요일에 ‘월드 뉴스 투나잇’과 오늘 아침 ‘굿모닝 아메리카’에서 시리아 국경의 모습으로 영상을 내보낸 직후 영상의 정확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었습니다. ABC 뉴스는 실수를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ABC 뉴스의 실수가 아닌 의도적인 거짓 영상 사용이 의심되는 이유는 리포터가 ‘ABC 뉴스가 입수한 영상’이라는 표현을 사용했기 때문이다. 더구나 이 영상은 사건 보도를 위한 참고 영상이 아닌, 현장에서 입수한 영상을 보여주기 위한 보도였다는 점에서 더욱 비난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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