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샌디에이고의 임산부가 아기의 초음파 사진에 아버지가 있다고 말해 화제가 되고 있다.
임신 5개월 째인 샨탤 카리요는 지난주에 병원에서 뱃속에 있는 둘째 딸의 초음파 사진을 처음으로 찍었다. 처음에는 무심결에 아이의 초음파 사진을 소셜미디어에 올렸으나 가족과 친구들이 사진 속에 2016년에 사망한 그녀의 아버지인 척의 모습이 보인다는 지적을 하자 깜짝 놀랐다.
“전 몰랐어요. 그냥 사진을 온라인에 올린 거였어요.” 둘째 딸의 사진을 본 새어머니는 그 자리에서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큰소리로 울음을 터트릴 정도로 두 사진은 무척 닮아 있다. “아빠는 딸에 집착하셨어요. 딸인 머리가 주변에 있으면 “어쩔 줄 모르셨죠”.
“아빠를 아신다면 그게 아빠가 할 만한 일이라는 걸 아실 거예요.” 카리요는 초음파 사진 속에 장난을 유난히 좋아했던 아버지가 태어날 아기와 함께 있다고 확신하고 있다. 회의론자들은 빛과 음영이 만들어낸 착시 현상이라고 말하지만 카리요는 사진에서 아버지의 편안함을 느끼고 있다.
“아빠는 돌아와 이런 말도 안 되는 일을 할 사람이에요. 전 멋지다고 생각해요. 그건 마치 아빠가 ‘괜찮아, 다 괜찮을 거야’라고 말하는 것과 같으니까요.” 캬리요의 딸의 출산 예정일은 4월이다. 4월은 아버지인 척이 태어난 달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