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의 성폭력을 옹호해 비난받는 뉴욕타임스, 워싱턴포스트, 알리사 밀라노

조 바이든의 성폭력을 옹호해 비난받는 뉴욕타임스, 워싱턴포스트, 알리사 밀라노

2019년에 은퇴하던 앤서니 케네디 대법관의 후임으로 지명된 브렛 카바노의 인사 청문회 동안 성추행 의혹이 제기되자 강한 비판에 나섰던 뉴욕타임스와 영화배우 알리사 밀라노가 비난을 받고 있다.

 

타라 리드는 조 바이든 당시 상원 의원의 보좌관으로 근무하던 시절인 1993년에 바이든으로부터 성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케이티 핼퍼의 팟캐스트에 출연한 리드는 바이든이 자신을 벽에 밀어붙인 후 키스하면서 치마 안으로 손가락을 넣었다고 말했다.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이미 오래 전부터 여성과의 반복되는 부적절한 신체 접촉으로 공직을 수행하기에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SNS 상에 그의 여성과의 신체 접촉 장면을 모은 영상이 공유되면서 바이든은 ‘오싹한 조’라는 별명까지 얻고 있다.

 

그러나 뉴욕타임스는 지난주 리드의 피해 주장을 부정하는 트윗을 올려 비난을 받았다. 여성의 성폭력 진술에 귀 기울여야 한다고 항상 말하던 뉴욕타임스의 이 트윗은 매우 이례적이었다.

 

“보도 과정에서 바이든의 다른 성폭력이 등장하지 않았고, 바이든의 전 스태프로부터도 리드의 주장을 뒷받침할 증언을 얻지 못했습니다. 우리는 과거 여성들이 불편함을 표현한 그의 포옹, 키스, 접촉 외에 바이든의 잘못된 성적 행동의 패턴을 찾지 못했습니다.”

 

조 바이든의 여덞 번째 성폭력 피해자인 리드는 워싱턴 DC 경찰에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를 신고했다. 리드는 “안전상의 이유 때문에 경찰에 신고했습니다”라고 밝혔다. 바이든은 마지막 민주당 경선 토론 이후 공석에 모습을 나타내지 않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비난이 일자 트윗을 삭제했다.

 

할리우드 여성 성폭력의 대변인으로 인식되고 있는 영화배우 알리사 밀라노는 자신이 지지를 선언한 바이든의 성폭력에 대해 오랜 침묵을 지키다 비난 여론을 인식한 듯 최근 시리우스XM의 앤디 코헨 라이브에 출연해 입을 열었다.

 

“저는 여성의 말을 믿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해왔는데, 그 말의 진정한 의미는 너무 오랫동안 그렇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여성을 믿도록 정신상태가 사회적으로 변화해야 합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남자들에게 정당한 법 절차를 주지 않거나 상황을 조사하지 않아도 된다는 뜻은 아닙니다.”

 

할리우드의 거물 제작자인 하비 와인스타인에게 강간당한 사실을 공개해 전 세계적 미투 운동의 계기를 일으킨 영화배우 로즈 맥고완은 ABC 나이트라이프의 앵커 주주 창과의 인터뷰에서 “그녀(밀라노)는 가짜입니다”라고 말했다. “제가 이 사람들을 모른다고 생각하십니까?”

 

로즈 맥고완은 트윗에서도 워싱턴포스트의 최근 기사에 대해 저널리즘이 아니라 피해자에 대한 모욕이라는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워싱턴포스트는 ‘선거 운동 동안 등장한 전 바이든 상원 보좌관의 성폭력 주장이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리드 씨의 피해 주장에 의문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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