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상원외교위원회가 이스라엘에 향후 매년 최소 38억 달러 씩 향후 10년간 총 380억 달러(약 46조 8,920억 원)의 군사지원을 제공하는 법안에 동의하면서 상원 표결을 앞두게 됐다.
코로나19로 인해 미국의 경제가 최악으로 치닫고 있는 상황에서도 미국의 이스라엘에 대한 군사지원은 멈추지 않는다. 봉쇄 정책으로 일자리를 잃은 미국인이 3천 9백만 명이고, 실업률은 14.7%이며, 국가부채는 25조 달러에 육박하고 있다.
법안을 추진한 공화당의 강경파 마르코 루비오 의원은 2016년에 오바마 대통령이 이스라엘의 벤자민 네타냐후 총리에게 한 구두 약속을 성문화하기 위한 법안이라고 설명했다. 33억 달러는 직접적인 군사 지원금이고 5억 달러는 이스라엘의 미사일 방어 시스템 구축을 지원한다.
상원외교위원회 의장인 공화당 소속 짐 리쉬는 평상시 회의를 생방송 스트리밍으로 중계하던 관행을 깨고 비공개로 진행했다. 일부 민주당 의원들은 비공개 진행 방식에 항의했으나 군비 지원 자체는 반대하지 않았다.
2019년에 갤럽이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인의 중동 갈등에서의 이스라엘에 대한 지지는 2018년의 64%에서 59%로 크게 하락했다. 주요 언론사들이 상원외교위원회의 이스라엘 군사지원 회의를 보도했더라면 여론의 비판을 피하기 어려웠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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