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인들의 생명도 중요하다’ 시위가 미국의 전국을 흔들고 있는 가운데, 한 카운티가 백인만 해당되는 마스크 착용 의무 규정을 발표하여 논란이 되고 있다.
오리건주 링컨 카운티의 보건 관계자들은 공공 장소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새 규정에서 인종차별이나 인종적인 괴롭힘의 우려가 있는 경우 유색인종은 의무 규정에서 제외된다고 지난 16일에 발표했다.
“누구도 (규정을) 따르지 않는 사람들을 위협하거나 괴롭혀서는 안 됩니다.”
미국시민자유연맹(ACLU)의 인종 정의 프로그램 디렉터인 리니카 무어는 마스크 착용 의무가 흑인의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질병관리센터(CDC)의 추천에 따르지 않고 보호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으면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커지지만 보호 마스크를 착용하면 인종적인 편견의 타켓이 되어 총에 맞거나 죽는 위험에 처하게 됩니다.”
흑인 활동가인 트레본 로건은 흑인에게 마스크를 쓰도록 요구하는 것은 흑인을 범죄 용의자로 보이게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건 크게 보면 후드를 쓰고, 마스크로 가린 흑인 범죄 용의자의 묘사에 맞습니다. 대부분의 흑인 용의자의 거의 모든 몽타주처럼 보입니다.”
What the hell is even happening?
One rule for white people, another for everyone else? How is this even allowed?https://t.co/msNyfH68nn
— Sydney Watson (@SydneyLWatson) June 23, 2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