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과 스웨덴의 거대 다국적 제약사인 아스트라제네카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인 AZD1222에서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해 임상이 중단되었다.
영국의 옥스포드 대학과 함께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던 아스트라제네카의 대변인은 “안전성 데이터 평가를 위한 표준 평가 과정이 시작됨에 따라 백신 개발을 중단했다”고 지난 8일에 성명을 발표했다.
임상 중단 조치가 규정 당국에 의한 것인지 아스트라제네카의 자발적인 판단인지, 그리고 어떤 부작용이 발생했는지 명확히 공개되지 않은 가운데, 임상 참가자가 회복 과정에 있다는 익명의 관계자의 발언이 언론에 보도됐다.
아스트라제네카는 1상과 2상의 결과를 의료 저널인 랜싯에 7월에 발표했을 당시에도 참가자의 60%가 고열, 두통, 근육통을 경험하는 부작용이 확인되었었다. 현재 아스트라제네카의 3상은 80곳에서 3만 명의 지원자가 참여하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10일 기사에서 아스트라제네카의 3상 참가자가 심각한 신경 손상을 겪고 있다고 보도했다. 참가자의 증상이 일시적인지 그리고 백신의 영향이 얼마나 큰지를 알기 위해 독립 조사단이 구성되었고, 평가 결과에 따라 임상 재개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아스트라제네카의 대변인은 7월 30일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이미 공급 계약을 맺은 국가들로부터 백신 부작용에 대한 면책을 보장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미 4월부터 백신 생산 공장들을 건설하고 있는 빌 게이츠는 초기 백신의 효과가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고 인정하면서 코로나의 특수성을 고려해 백신 부작용에 대한 면책안을 공개 제안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