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기업의 돈을 받는 싱크탱크 출신 강경파로 국방부 인수 팀을 꾸린 바이든

군산 기업의 돈을 받는 싱크탱크 출신 강경파로 국방부 인수 팀을 꾸린 바이든

언론이 선언한 대통령 당선자인 조 바이든이 지난 11일에 백악관의 각 부서의 인수를 담당할 인수위원회를 공개했다. 국방부를 맡은 인수 위원 23명 중 1/3 이상이 강경파 싱크탱크 출신으로 확인되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오바마 행정부 당시 국방부에서 근무한 캐서린 힉스는 최근까지 노스롭 그루먼, 보잉, 록히드 마틴, 레이시언 등의 군수 기업들로부터 후원을 받는 전략 및 국제 연구센터(CSIS)에서 일했다. CSIS는 미국, 일본, 대만, 아랍에미리트 정부의 지원도 받고 있다. 앤드루 헌터와 멀리사 달튼도 CSIS 출신으로 오바마 행정부 시절 국방부에서 근무했다.

 

캐서린 힉스는 올해 8월 더힐에 독일에서 미군을 감축하는 트럼프 대통령을 비난하는 ‘독일에서 철수하는 펜타곤의 행동이 적들에게 이롭다‘는 제목의 글을 기고했다.

 

바이든의 국방부 인수위에 이름을 올린 수잔나 블룸과 엘라이 래트너는 신미국안보센터(CNAS) 출신이다. CNAS는 2019년에서 2020년 사이 미 국무부와 노스롭 그루먼으로부터 최소한 50만 불을 받았고, 기부자 명단에는 레이시언, 록히드 마틴과 최근 인터넷 검열로 논란의 중심에 선 구글, 페이스북이 있다.

 

스테이시 페티존, 크리스틴 워무스, 테리 태닐리언은 RAND 코퍼레이션 출신이다. RAND 코퍼레이션은 미 육군, 공군, 국토안전부와 아랍에미리트, 카타르, NATO로부터 자금 지원을 받는 강경파 싱크탱크다.

 

이 외에도 인수위에는 새런 버크, 션 스켈리, 빅터 가르시아도 군산 기업들로부터 받는 돈으로 운영되는 싱크탱크 소속으로 추가 확인되면서, 국방부 인수를 맡게 될 23명 중 최소 8명이 매파 싱크탱크와 연결되어 있다.

 

 

조 바이든은 대선 승리를 발표한 후인 지난 10일 “저는 외국 리더들과 대화할 때 이런 말을 합니다. ‘미국은 돌아갈 겁니다. 우리는 경기로 되돌아갑니다'”라고 적은 트윗을 올려 그가 돌아가는 ‘경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바이든은 7개국에서 전쟁에 참여한 오바마 행정부에서 시리아, 아프가니스탄, 예멘 등의 전투를 감독했다.

 

시리아, 아프가니스탄, 독일 주둔 미군을 철수하거나 감축한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이 바이든 정부 하에서 되돌려질 위기에 있다. 바이든은 대선 후보 시절 대통령이 되면 국방부 예산을 늘리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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