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9일에 미국 연방 법원이 몬산토의 글리포세이트 기반의 인기 제초제인 라운드업이 에드윈 하드먼(70세)의 암 발생 원인임을 인정하고 총 8천만 불의 배상 판결을 내리자, 미국의 창고형 할인 판매점인 코스트코가 관련 제품의 판매를 중단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엄마모임(Moms Across America)의 설립자인 젠 하니컷은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코스트코가 더는 글리포세이트 기반의 제초제를 판매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니컷 씨는 코스트코에게 라운드업의 판매 중단을 요구하는 청원을 Change.org에서 진행해왔고 현재까지 15만 명 이상의 서명을 받았다.
“본사에 전화를 했습니다. 이틀 동안 전화와 메시지를 보낸 후 마침내 코스트코가 라운드업이나 글리포세이트 기반의 어떤 제초제도 봄 주문에 넣지 않겠다는 확인을 세 명의 관계자로부터 받았습니다.”
하니컷 씨는 코스트코에 이어 미국의 주요 주택 개선(Home Improvement) 체인인 홈데포와 로우스(Lowe’s)에 대한 청원을 시작했다. “우리는 오늘 홈데포와 로우스에 전화해서 코스트코가 고객을 보호해야 하는 것처럼 암 발생과 라벨 표기 문제가 있는 라운드업의 판매 중단에 나서달라고 말했습니다.”
독일의 거대 다국적 제약 기업인 바이엘은 몬산토를 인수한 후 샌프란시스코 연방 법원에서 열린 소송에서 잇달아 패소했으며 오클랜드 법원에서 열리는 세 번째 소송을 앞두고 있다. 원고의 변호사단은 배심원들에게 몬산토가 대중의 의견을 조작하고 라운드업의 암 발생 위험을 숨겼다는 내용을 증명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