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회 침입 시위자들을 안내한 혐의를 받고 있는 육군 심리전단 대위

의회 침입 시위자들을 안내한 혐의를 받고 있는 육군 심리전단 대위

미 의회 건물에 침입한 트럼프 시위대를 워싱턴 DC로 안내한 에밀리 레이니 대위가 미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포트 브래그에 위치한 미 육군 사령부는 레이니 대위가 100명의 ‘자유를 위한 무어 카운티 시민들(Moore County Citizens for Freedom)’ 온라인 회원을 워싱턴 DC까지 안내한 사실을 확인하고 조사 중에 있다고 영국의 가디언이 보도했다.

 

레이니 대위는 군인이 아닌 시민 자격으로 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저는 개인 시민으로서 제 권리 내에서 옳은 모든 일을 했습니다.” 그녀는 시위대를 버스에 태워 워싱턴 DC까지 안내한 후 다시 버스에 태워 노스캐롤라이나로 돌아온 사실은 인정했지만 시위대가 의회 건물에 들어갔는지는 알지 못하며 어떤 법도 위반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미 육군 제1특수군 대변인 대니얼 레서드 소령은 레이니 대위가 육군 제4심리전단 소속이라고 밝혔다. 심리전단은 정보 또는 거짓 정보를 이용해 적의 감정과 판단 및 결정에 영향을 주는 심리 작전을 담당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의회 건물에 침입한 시위대가 트럼프 지지자로 위장한 안티파라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앨러바마 공화당 하원의원인 모 브룩스는 부정 선거 조사를 요구하는 친트럼프 시위를 앞두고 워싱턴 DC 경찰과 다른 의원으로부터 안티파에 대한 경고를 받았다고 말했다. “안티파가 트럼프 시위에 트럼프 지지자로 위장해 침투할 거라고 했습니다.” 브룩스 의원은 현재 공식 조사를 요구하고 있다.

 

 

주요 언론사들과 팩트 체크 매체들은 의회 건물에 진입한 시위대가 안티파라는 주장이 잘못되었다고 보도하고 있으나 현장에서 경찰의 총에 사망한 트럼프 지지자 애슐리 바비트의 사망 장면을 촬영한 존 설리반이 안티파 계열의 인서전스 USA 설립자라는 사실을 언급하고 있지 않다.

 

설리반은 영국의 데일리메일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의회 건물 안에서 사고를 목격하고 영상을 촬영했다고 증언했지만 왜 트럼프 시위자들 사이에 있었는지는 해명하지 않았다. “저는 거기 트럼프 편에서 있었던 게 절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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