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과 동물의 잡종 실험을 지원하는 법안을 통과한 미 상원

인간과 동물의 잡종 실험을 지원하는 법안을 통과한 미 상원

미국 상원이 인간과 동물의 잡종을 만드는 ‘키메라’ 연구에 수천억 불을 지원하는 법안에 서명했다.

 

상원의 리더인 척 슈머 민주당 의원이 발의한 이 법안은 낙태된 아기들의 조직을 동물 세포와 함께 분열하여 혼합종 유기체인 ‘키메라’의 창조를 목표로 한다. 이 논란의 법안은 중국과 기술 경쟁하기 위해 미국에게 필요한 법이라는 주장 하에서 ‘미국의 혁신과 경쟁법(USICA)’으로 명명되었으며 간단히 ‘경계가 없는 법(Endless Frontier Act)’으로 불리기도 한다.

 

연구를 맡은 국립보건원(NIH)에 총 2,500억 불(약 283조 원)을 투여하는 이 법안은 윤리적인 문제를 지적한 일부 공화당 의원들의 반대로 인해 6백 회 이상 법안이 수정되는 진통 끝에 68대 32로 지난 9일에 통과되었다.

 

공화당의 제임스 랭포드 의원은 같은 반대파인 마이크 브론, 스티브 데인스 의원과 함께 인간과 동물의 잡종 유기체의 창조를 금지하는 수정된 법안을 제안했다. “우리가 법적으로 동물과 인간의 잡종 또는 ‘키메라’를 만드는 건 윤리적으로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걸 명확히 할 필요는 없지만 슬프게도 매우 명확한 구별의 필요성이 대두되었습니다.”

 

데인스 의원은 경고했다. “중국과 경쟁하기 위해 중국처럼 되어서는 안 됩니다. 동물보다 인간의 뚜렷한 가치를 인식하지 못하는 비윤리적인 형태의 연구에 대해 우리가 명확한 선을 긋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NIH의 ‘키메라’ 연구 계획은 연구를 목적으로 한 선택적인 낙태와 인간 태아 조직의 획득을 중단하고, 연구소와 대학에서 실시되는 유사 연구를 검토하기 위해 2019년 트럼프 행정부가 조직한 윤리위원회의 존재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으나 올해 4월 NIH는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을 되돌린다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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