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프리카 연구, ‘화이자 백신의 오미크론 보호 효능 41배 하락’

남아프리카 연구, ‘화이자 백신의 오미크론 보호 효능 41배 하락’

코로나19의 최신 변종인 오미크론이 화이자 백신의 항체를 돌파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아프리카 보건 연구소의 알렉스 시걸 교수가 이끄는 남아프리카 연구진은 화이자와 바이오앤테크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 백신을 접종한 사람 12명의 혈액 샘플을 채취하여 오미크론에 대한 실험을 실시했다.

 

연구의 본래 목적은 화이자 백신이 생성하는 항체가 오미크론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차단하는지 보호 효능을 확인하기 위한 실험이었으나 예상하지 않은 결과가 나왔다.

 

동료 심사를 앞두고 있는 이 연구는 화이자의 백신이 생성한 항체가 오미크론을 상대할 때 델타에 비해 효능이 41배, 작년에 유행한 베타를 상대로는 3배 떨어지는 것을 확인했다.

 

구체적으로 12명의 화이자 백신 접종자로부터 14개의 혈장 샘플을 받아 검사가 실시되었는데, 그중 3명은 이전에 코로나에 감염된 이력이 있는 과거 확진자였다.

 

연구진은 과거 확진자들의 항체 수준이 최근 화이자 백신을 접종받은 사람에 비해 월등히 높은 사실을 추가로 확인했다.

 

논문의 제1저자인 시걸 교수는 화이자 백신의 보호 능력에 대해 우려를 표현했다. “조상 바이러스에 비해 (화이자) 면역에 의한 오미크론의 중화가 매우 크게 감소합니다.”

 

화이자의 CEO인 앨버트 불라는 지난 8일 예비 연구 결과를 공개하면서 오미크론으로부터 보호되기 위해서 4번째 접종이 필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오미크론을 상대로 3차례 접종은 2차례 접종과 효능에서… 거의 동일합니다. 우리가 새 백신이 필요하다면… 매우 좋은 백신을 갖게 될 겁니다.”

 

새 백신 제조 착수 소식에 최근 주가가 다시 상승한 화이자의 올해 매출은 제약 역사에서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총 1,013억 달러(약 120조)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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