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접종자 수를 부풀리는 ‘실수’를 저지른 미 CDC

백신 접종자 수를 부풀리는 ‘실수’를 저지른 미 CDC

미국 정부가 코로나 백신 접종자의 수를 실제보다 더 많도록 발표한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의 질병통제관리센터(CDC)는 만 65세 이상의 최소한 한 차례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의 수를 중복 계산하는 오류가 있었다고 발표했다.

 

현재 CDC 데이터 상에서 최소한 한 차례 접종을 마친 사람은 2억 4천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72.5%를 차지한다. 하지만 CDC는 두 차례 접종자 수가 2억 3백만 명인 61.3%라고 발표했는데, 여기서 11% 차이는 다른 선진국들과 비교했을 때 매우 크다.

 

CDC는 이번 성명에서 주 또는 지역 정부에서 두 번째 접종자와 부스터샷 접종자를 첫 접종자로 계산하면서 약 3천 7백만 명의 접종자 수가 실제보다 더 많게 계산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결국, 미접종자의 수가 알려진 것보다 훨씬 더 크다는 의미이다.

 

구체적으로 일리노이, 펜실베이니아, 웨스트 버지니아주에서 백신을 전혀 접종받지 않았지만 첫 접종을 받은 것으로 기록된 사람이 수백만 명인 것으로 보인다. CDC의 집계 상에서 펜실베이니아주의 경우 오류 발표 후 미접종자의 수가 천만 명 이상 늘어났다.

 

필라델피아의 한 관리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CDC 웹사이트에 있는 수치를 전혀 믿지 않습니다. 우리는 절대 그 수치들을 참고하지 않습니다”라고 말했다. CDC는 작년 말에도 기저질환으로 인한 사망을 코로나 사망자로 계산하여 사망자 수를 부풀린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CDC는 오미크론 확진자 수에도 오류가 있었다고 인정했다. 12월 3번째 주 오미크론 확진자가 전체 코로나 확진자 수의 73.2%라고 발표했으나 실제는 22.5%였던 것으로 확인되었다. 4번째 주가 되자 절반이 넘는 58.6%에 도달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20일에 공개된 CDC의 과장된 수치를 근거로 백신 접종을 촉구하면서 최근 코로나 사망자의 거의 전원이 미접종자라고 주장했다.

 

“아직 백신을 맞지 않았다면 걱정하셔야 합니다… 당신은 아플 위험이 높습니다. 지난 몇 달 동안 코로나19로 사망한 거의 모두가 미접종자였습니다.”

 

영국 정부의 코로나 백신 접종자 수도 과장되었다는 지적이 최근에 나왔다. 영국 정부는 미접종자 5백만 명이 코로나 사태의 원인이라고 주장하며 접종을 압박하고 있으나 데일리 익스포즈는 영국 정부가 공개한 데이터를 분석한 후 미접종자의 수가 약 2,36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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