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 테크 검열을 피해 대안 소셜미디어로 이동하는 인플루엔서들

빅 테크 검열을 피해 대안 소셜미디어로 이동하는 인플루엔서들

미국 실리콘밸리의 빅 테크 검열로 인해 대안을 찾아 떠나는 유명인이 늘어나고 있다.

 

미국 상원의원인 랜드 폴은 유튜브에 더는 영상을 올리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구글이 소유한 동영상 플랫폼인 유튜브를 가리켜 ‘최악의 검열’이라고 비판하면서 반대 의견을 묵살하고 있다고 말했다.

 

폴 의원은 워싱턴 이그재미너에 기고한 글에서 이와 같이 선언하면서 페이스북, 유튜브, 트위터, 인스타그램에서 “정부 관료의 칙령을 거의 종교적으로 따르는” 검열이 벌어지고 있다고 한탄했다.

 

“의사 표현에 대한 민간 차원의 검열이 법에서 허용된다고 해서 그 검열이 덜 비열하거나 자유를 제한하지 않는 게 아닙니다.”

 

폴 의원은 유튜브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여러 플랫폼 중에 럼블을 선택했다. 외과 의사이기도 한 그는 작년 8월, 9월에 각각 코로나19와 관련하여 가짜뉴스 판정을 받고 유튜브 계정이 정지되는 일이 있었다.

 

“오늘 저는 빅 테크에 제 콘텐츠를 거부하는 첫걸음을 내딛었습니다. 자유를 사랑하는 다른 분들도 따르기를 기대합니다.”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팟캐스터인 조 로건도 트위터의 검열을 피해 게터(GETTER)로 이동한다고 발표했다. “트위터가 더 멍청해질 것을 대비해서 제가 여기 왔습니다. 기뻐하세요!”

 

조 로건은 최근 코로나 백신의 안전성 문제를 제기하고 정부의 백신 정책을 비판하는 유명 의학 전문가인 로버트 말론 박사와 피터 매컬러 교수와 인터뷰를 가졌으나 유튜브에 의해 영상을 삭제당했다.

 

 

가짜뉴스를 구실로 내세운 빅 테크의 검열에 대해 대다수의 민주당 지지자들은 지지를 보내고 있다.

 

여론조사 기관인 퓨 리서치 센터가 작년 9월에 실시한 조사에서 민주당 지지자의 76%가 표현의 자유가 제약을 받더라도 가짜뉴스를 제한해야 한다고 답변했고, 정부가 검열의 주체가 되는 것에도 65%가 찬성했다.

 

한 트위터리언은 빅 테크가 정부의 공식 내러티브에 의문을 제기하는 의사들과 전문가들의 의견을 검열하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현 상황은 가짜뉴스의 문제가 아니라 정보 흐름의 통제 문제라고 지적했다.

 

퓨 리서치 센터는 2018년까지 진보와 보수가 검열에 대해 모두 부정적인 인식을 보였으나 그이후부터 진보의 검열 지지가 크게 확대된 점을 흥미로운 현상으로 지목했다.

 

트위터에서 주로 활동하며 반복적인 검열의 대상이 되었던 로버트 말론 박사와 피터 매컬러 교수도 게터로의 이동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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