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여론조사, ‘응답자의 35%는 핵 전쟁의 위험이 있더라도 우크라이나 전쟁 개입 지지’

미 여론조사, ‘응답자의 35%는 핵 전쟁의 위험이 있더라도 우크라이나 전쟁 개입 지지’

미국인들은 우크라이나 전쟁을 미국에 대한 큰 위협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것으로 여론조사에서 나타났다.

 

퓨 연구센터가 지난 15일에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에서 응답자의 약 절반은 우크라이나 전쟁을 미국에 대한 위협으로 인식하고 있고, 1/3 이상은 핵 전쟁이 발생할 위험이 있어도 미국의 군사 개입을 지지한다는 충격적인 답변을 내놓았다.

 

Chart shows a majority strongly favors maintaining strict economic sanctions on Russia; only about a third favor U.S. military action even if it risks nuclear conflict

 

응답자의 62%는 러시아와 핵 충돌의 위험에 반대한다고 답변했으나 35%는 “러시아와의 핵 충돌 위험이 있더라도 군사 행동을 취한다”고 답변했고, 공화당 지지자 36%, 민주당 지지자 35%가 핵 전쟁을 불사한 군사 개입에 지지를 표명했다.

 

공화당 지지자의 51%, 민주당 지지자의 50%는 우크라이나 전쟁을 미국에 대한 위협으로 받아들이고 있어, 지지 정당에 관계없이 미국인들은 우크라이나 전쟁을 미국의 전쟁으로 받아들이고 있었다. 또한 바이든 대통령의 대러시아 제재에 대한 지지는 85%, 나토군의 동부 유럽 파병은 77%의 지지를 얻었다.

 

미국이 해외 전쟁에 관여할 시 미국인들이 대통령에게 힘을 실어주는 경향이 다시 확인되었다. 현재 40%까지 추락한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에도 불구하고 응답자의 47%는 바이든 행정부가 우크라이나 전쟁에 잘 대응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한편, 우크라이나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영국 의회에 이어 미국 의회의 온라인 연설을 통해 우크라이나에 비행 금지 조치를 취해줄 것을 촉구했다. 비행 금지 조치를 취할 경우, 나토군이 러시아 전투기를 격추할 수 있게 되면서 전쟁이 나토와 러시아의 전쟁으로 확대될 수 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지난 16일 언론 브리핑에서 우크라이나에 비행 금지 조치는 곧 3차 세계대전을 의미하고, “우리는 3차 세계대전에 관심이 없습니다”라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의 침공을 1941년 진주만 공격과 2001년 911 테러에 비유하면서 미국이 결단을 내려줄 것을 요구했다.

 

미국 정부는 코로나 사태에 이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도 온라인 인플루언서를 활용하고 있다. 백악관은 지난 14일에 틱톡 인플루엔서들을 화상으로 초대하여 미국인들이 고통받고 있는 높은 유가의 원인이 러시아의 푸틴 대통령 때문임을 널리 알리는 데 동참해줄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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