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들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데이터를 뒤늦게 공개한 CDC

직원들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데이터를 뒤늦게 공개한 CDC

미국 질병통제관리센터(CDC) 직원 중 3.2%가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에포크타임스가 정보자유법(FOIA)을 통해 CDC 직원들의 자세한 코로나 백신 접종 데이터를 공개해 달라는 요청을 한 차례 거부했던 CDC는 에포크타임스가 CDC의 상급 기관인 보건후생부(HHS)에 항소하자 뒤늦게 데이터를 공개했다.

 

그 결과, 총 382명의 직원들이 코로나 백신을 전혀 접종하지 않았고, 9명은 모더나 또는 화이자 백신으로 단 한 차례만 접종한 사실이 드러났다.

 

요청한 데이터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주장하며 자세한 데이터 공개를 거부했던 CDC의 정보자유법 디렉터 로저 안도는 항소 후 다시 찾아보니 데이터를 찾을 수 있었다고 해명했다. “추가 검색을 한 후에 다음의 정보를 드립니다.”

 

HHS 소속 정보자유법 분석관인 조너선 넬슨은 에포크타임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CDC가 정보를 숨기려고 한 의도가 없어 보인다고 주장했다. “제가 CDC로부터 귀하의 항소에 대해 받은 응답을 볼 때, 처음부터 CDC는 어떠한 정보도 숨기려는 의도가 없었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이것에 근거하여 저는 CDC가 실수로 (데이터를) 누락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CDC는 또한 두 차례 접종까지 직원들에게 백신 접종 여부를 보고할 것을 요구했으나, 부스터샷에 대해서는 접종 여부를 아예 묻지 않았기 때문에 해당 데이터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부연했다.

 

지난 2년간 미국 정부의 코로나 방역 정책에 큰 영향력을 행사한 CDC는 크고 작은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뉴욕 법무법인 시리 앤 글림스태드 소속 변호사 엘리자베스 브렘은 2021년 9월 2일에 정보자유법을 통해 미접종자가 확진 후 회복해도 재감염 시 코로나19를 퍼트린다는 CDC 자료의 근거가 되는 연구 데이터의 공개를 요구했다.

 

CDC는 2021년 11월 5일에 브렘 씨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CDC 비상 운영 센터(EOC)는 이 정보를 수집하지 않는다고 전했습니다”라고 밝혔다.

 

에포크타임스로부터 직원들의 코로나 백신 접종 데이터 공개를 요청받은 다른 HHS 산하 기관인 식품의약국(FDA), 매디케어 및 메디케이드 서비스 센터(CMS), 국립보건원(NIH)은 아직까지도 직원들의 코로나 백신 접종 데이터 공개를 거부하고 있다.

 

CDC가 엘리자베스 브렘에게 보낸 이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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