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외무장관, ‘영국은 핵전쟁의 준비가 되어 있다’

영국 외무장관, ‘영국은 핵전쟁의 준비가 되어 있다’

영국의 차기 총리 후보인 외무장관이 핵전쟁의 준비가 되었다고 말해 논란이 되고 있다.

 

외무장관 리즈 트러스는 사임을 시사한 보리스 존슨의 후임 총리로 선출될 경우, 열핵전쟁(thermonuclear warfare)을 개시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발언했다.

 

 

지난 23일에 버밍엄에서 열린 한 타운홀 행사에서 트러스 장관은 외국의 적과 핵으로 대치하는 ‘전 세계적 전멸’을 명령하는 상황을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관한 질문을 진행자 존 피나로부터 받았다.

 

“‘네’라고 말할 테니 버튼을 누를 것인지는 묻지 않겠습니다만, 저라면 그 과제에 직면하여 육체적으로 메스껍다고 느낄 것입니다. 당신의 생각은 어떻습니까?”

 

트러스 장관의 답변에 관객은 박수를 보냈다. “총리의 중요한 임무라고 생각하고 그럴 준비가 돼 있습니다.” 피나가 재차 질문하자 그녀는 “저는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라고 다시 짧게 답변했다.

 

코로나 사태 때 봉쇄를 명령한 후 내각과 와인 파티를 벌여 사임을 앞둔 보리스 존슨 총리는 우크라이나를 깜짝 방문했다. 그는 세 번째 방문에서 러시아와 전쟁을 중단하지 않고 끝까지 싸울 것을 다시 한번 우크라이나에게 주문했다.

 

“지금은 협상이라는 허술한 계획을 추진할 때가 아닙니다.”

 

영국의 차기 총리 자리를 놓고 리즈 트러스 외무장관과 리시 수낙 재무장관이 경쟁하고 있다. 수낙 장관은 우크라이나를 평생의 친구라고 부르면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해 전쟁의 승리를 지원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둘은 모두 세계경제포럼 회원이다.

 

지난달 미국 뉴욕시 응급 관리부는 핵 공격이 발생한 상황을 가정하는 90초 길이의 안내 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은 이상한 내레이션으로 시작한다. “핵 공격이 있었습니다. 방법이나 이유는 묻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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