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의 수만 명의 시민들이 유럽연합과 나토의 정책을 비판하며 거리로 나섰다.
7만 명이 넘는 시민들이 프라하의 거리에 모여 대규모 반정부 시위를 벌였다. 시위자들은 인플레이션과 에너지 가격 상승을 지적하면서 정부가 군사적으로 중립 자세를 취하고 러시아의 가스 수입을 이어가기를 촉구했다.
유로 뉴스 등의 서방의 주요 언론사들은 보도에서 30년 만에 최악의 인플레이션과 에너지 위기를 겪고 있는 체코 국민들의 분노에 대해 반 이민 포퓰리스트 정당 지지자들과 극우 성향의 단체들이 포함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반정부 시위를 처음 제안한 지리 하벨 씨는 지역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우리의 시위의 목적은 변화의 요구인데, 주로 올 가을 우리 경제를 파괴할 에너지 가격, 특히 전기와 가스 문제의 해결입니다.”
시위대는 보수 연합 정부의 총리인 페트르 피알라가 서방의 러시아 제재에 참여한 것이 국가의 이익에 반하는 행위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나 피알라 총리는 지난 3일에 시위에 참여한 시민들에 대해 국가의 이익에 반하는 친 러시아 성향의 극단주의자들이라는 해석을 내놓았다.
“바츨라프 광장에서의 시위는 친 러시아적이고 극단적인 입장에 가깝고, 체코의 이익에 반하는 세력에 의해 소집되었습니다.”
피알라 정부는 우크라이나 전쟁을 군사적, 재정적으로 지원하는 동시에 우크라이나에서 온 대규모 난민을 수용하고 있고, 많은 국민들은 정부가 자국민보다 우크라이나 국민을 더 챙기고 있다며 분노를 표출하고 있다.
🇺🇦🇨🇿Protesters in Prague spoke out for neutrality in the conflict in Ukraine.
A large-scale rally called “The Czech Republic first of all” was held on Wenceslas Square today.
From 70,000 to 100,000 Czech citizens gathered for it, according to local publications. pic.twitter.com/LsNnKVSnjt
— Ignorance, the root and stem of all evil (@ivan_8848) September 3, 2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