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기능 강화 연구를 중국에 의뢰한 사실을 청문회에서 인정한 파우치 박사

코로나 기능 강화 연구를 중국에 의뢰한 사실을 청문회에서 인정한 파우치 박사

지난 팬데믹에서 미국의 코로나 정책을 지휘한 앤서니 파우치 박사가 팬데믹이 발생하기 전에 중국에 코로나바이러스 연구를 의뢰한 사실을 인정했다.

 

지난 8일에 비공개로 진행된 하원 코로나바이러스 조사위원회의 청문회에 출두해 의원들의 질문 공세를 받은 앤서니 파우치 박사는 국립보건원(NIH)이 중국 우한바이러스연구소에 코로나바이러스 연구 용역을 주고 본인이 3백만 달러의 보조금 지급을 승인했다고 증언했다.

 

파우치 박사는 ‘기능 획득’ 연구로 알려진 코로나바이러스를 인간에게 전염하게 하고 치명적으로 만드는 실험에 미국이 자금을 지원한 적이 없다는 입장을 지난 몇 년 동안 고수했으나 의원들의 질문 공세를 이겨내지 못했다. 그는 무려 100차례 이상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의사 출신의 브래드 웬스트럽 공화당 하원의원은 말했다. “오늘 파우치 박사의 증언을 통해 미국의 공중보건 시스템에 대한 철저하고 체계적인 실패가 드러났습니다. 분명히 미국 국민과 미국 정부는 우리의 공중보건 지도자들 및  공중보건 기관들의 책임에 대해 전혀 다른 기대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청문회를 주최한 하원 코로나바이러스 조사 위원회는 초기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한 국경 폐쇄를 반대하고 실패로 결론이 난 마스크 착용, 봉쇄, 백신 의무화, 학교 폐쇄 등을 지휘한 파우치의 정책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코로나바이러스 조사 위원회는 코로나 기원에 대한 반대 의견을 은폐하기 위해 동료 과학자들과 공모한 증거가 담긴 사적인 이메일 등이 포함된 약 100개의 증거물과 200페이지가 넘는 질문으로 그를 압박했다.

 

미국이 코로나바이러스 기능 강화 연구를 주도한 사실이 드러나는 데 에코헬스얼라이언스의 전 부사장 앤드루 허프 박사의 내부 고발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그는 국립보건원 자금이 에코헬스얼라이언스를 통해 우한바이러스연구소에 제공되었고 코로나19가 창조되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파우치 박사는 작년 여름에 상원에 출두하여 모든 혐의를 부인했었다. “우한바이러스연구소의 기능 획득 연구에 자금을 지원한 적이 없고 지금도 지원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최근 공개된 2020년 2월 1일 자 이메일에서 파우치는 자신의 발언에 반대되는 내용을 적고 있었다.

 

“우한대학의 과학자들이 박쥐 바이러스가 인체 감염에 적응하는 것과 관련된 분자 메커니즘을 결정하기 위해 기능 획득 실험을 수행한 것으로 알려져 있고 발병은 우한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자신의 과거 발언들을 뒤집은 파우치는 국립보건원의 코로나바이러스 기능 강화 연구 지원을 자신이 승인했지만 제안서를 읽지 않은 채 서명했고, 자신이 책임자로 있던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의 우한 연구소에 대한 감독 수행에 대해서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의 시민 단체 ‘알 권리(U.S. Right to Know)’는 정보자유법을 통해 국립보건원으로부터 내부 자료를 입수했고, 우한 연구소 시정리 박사 등의 중국 연구자들이 2017년 6월에 파우치 박사를 방문하여 코로나 연구에 대해 논의한 사실을 확인했다. 이 자리는 에코헬스얼라이언스가 주선했다.

 

파우치 박사는 9일에 재개된 청문회에서 그가 지휘한 방역 정책의 과학적인 근거를 제시하지 못했다. 특히 그는 약 2미터의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이 과학적 데이터에 기반을 두고 있지 않다는 전문가들의 증언이 나오자 “그냥 생겨났습니다(sort of just appeared)”라고 말했다.

 

웬스트럽 의원은 성명을 발표했다. “이틀간의 증언과 14시간 동안의 질문 끝에 많은 것이 명백해졌습니다. 오늘 인터뷰에서 파우치 박사는 자신이 추진한 정책들과 의무들이 불행하게도 앞으로 수년간 백신에 대한 망설임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대 의견이 종종 온전히 고려되지 않고 오히려 억제된 사실이 명확합니다. 만약 미래에 팬데믹이 발생한다면, 미국의 대응은 과학적 사실과 결정적인 데이터에 의해 인도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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