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우크라이나인 집단 매장 보도를 철회한 로이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인 집단 매장 보도를 철회한 로이터

우크라이나가 러시아가 최근 철수한 것으로 알려진 우크라이나의 동북부에 위치한 이지움에서 최소 450명의 집단 매장지를 발견하고 러시아의 전쟁 범죄를 세상에 알렸다. 시신 중에는 민간인이 포함되어 있고 손과 발이 묶인 고문과 학살 정황까지 드러나면서 전 세계에 충격을 주었다.

 

블라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부차에 이어 이지움에서 러시아의 전쟁 범죄가 발생했다고 주장하면서 국제 사회의 규탄을 촉구했다.

 

존 커비 백악관 전략소통조종관도 브리핑에서 러시아의 소행임을 확인해 주었고 나토 회의 참석을 위해 에스토니아를 방문 중인 마크 밀리 합참의장도 이번 집단 매장 사건은 러시아의 전쟁 범죄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러시아의 크렘린 대변인 드미트리 페스토프는 부차 사건에 이어 이번에도 우크라이나의 거짓 주장이라고 말하며 강하게 반발했다. “부차와 같은 시나리오입니다. 모든 것이 하나의 시나리오에 따라 진행됩니다. 그건 거짓말입니다.”

 

로이터의 이 특종 기사가 공개되면서 전 세계의 언론사들은 이 소식을 인용 보도했으나 로이터는 이후 해당 기사를 헤드라인만 유지한 채 조용히 철회했고 영국의 언론사 텔레그래프는 이지움의 현장을 방문했지만 우크라이나의 주장을 뒷받침할 증거를 찾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텔레그래프는 목요일에 방문했을 때 그 규모의 사망에 대한 어떠한 증거도 보지 못했다. 63세의 토목 엔지니어인 흐리고리는 어떤 전쟁 범죄도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인들에 대해 ‘우리는 그들과 충돌하지 않았고 그들도 우리와 충돌하지 않았습니다. 제가 아는 바로는 구류, 처형, 고문은 없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의 전쟁 범죄의 증거를 묻는 질문에 “일부 증거가 있고 우크라이나와 국제 사회의 평가가 진행 중에 있습니다”라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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