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럴림픽 선수 출신에게 조력 자살을 권유한 캐나다

패럴림픽 선수 출신에게 조력 자살을 권유한 캐나다

캐나다 보훈처가 장애인 올림픽 국가대표 출신에게 조력 자살을 권유했던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되고 있다.

 

https://www.youtube.com/watch?v=7tB00GH6ti4

 

2016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패럴림픽에 참가했던 퇴역 군인 크리스틴 고티에(52세)는 2019년에 자신의 집에 휠체어 리프트를 설치하려고 했을 때 자살 키트를 제공할 수 있다는 편지를 받았다고 증언했다.

 

고티에에게 자살을 제안한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인물은 세 명의 다른 퇴역 군인에게도 비슷한 제안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원 보훈위원회 공청회에 참석한 고티에는 “저는 ‘부인, 당신이 절박하다면 우리가 죽음에 대한 의료 지원(MIDE)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라고 적은 편지를 받았습니다”라고 말했다.

 

캐나다 정부는 2016년에 조력 자살을 처음 승인한 이래로 그 기준을 꾸준히 낮추고 있다. 초기에는 죽음이 임박한 환자들에게 한정되었지만 최근에는 미성년자를 포함한 장애인에게까지 확대하는 법안이 통과되면서 내년 3월 시행을 앞두고 있다.

 

안락사 캠페인 ‘모든 것은 아름답다(All is Beauty)’를 후원하고 있는 패션 기업 시몬스(La Maison Simons)는 홍보 비디오에서 ‘아름다운’ 죽음을 선택한 37세 여성 제니퍼 해치의 목소리를 들려주고 있다.

 

“마지막 숨결은 신성합니다. 비록 제가 제 삶을 끝내기 위해 도움을 구하지만, 모든 고통과 마지막 순간에 여전히 많은 아름다움이 있습니다.”

 

매년 크게 증가하고 있는 캐나다의 조력 자살

 

스위스와 함께 죽음에 대해 세계에게 가장 관대한 정책을 가진 캐나다는 2021년에 약 만 명의 시민들에게 조력 자살을 제공했는데, 전년보다 3분의 1이 증가한 수치이며 연간 사망자 수의 3%를 넘는다.

 

고티에 씨는 1989년에 훈련 중 발생한 부상으로 다리, 등, 엉덩이 등에 영향을 미치는 근골격계 질환을 얻어 하반신을 쓰지 못해 휠체어 신세를 지게 되었고, 퇴역 후 장애인 카누 대회 금메달, 캐나다 아이스슬리지 하키팀 소속으로 은메달을 획득했다.

 

그녀는 총리인 쥐스탱 트뤼도에게 보낸 편지에서 절대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 일어나고 있다고 분노했다. 공청회에 출두한 보훈처 부처장 폴 레드웰은 보훈처가 퇴역 군인에게 조력 자살을 권유한 일이 없다고 부인했으나 경찰은 지금까지 죽음의 선택을 권유받은 퇴역 군인 5명의 제보가 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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